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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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이홍주)
날 짜 (Date): 2001년 10월 17일 수요일 오후 03시 48분 20초
제 목(Title): Re: [추천부탁] 슬픈음악


분위기에 따라 듣는 음악 추천은 처음 해보는 것같군요. 기쁜음악, 슬픈음악 
등등 추천해봐야 자기가 아는 거 나열할 뿐이지 들어봐야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적인 동요를 별로 하지 못하는 사람도 들으면서 
언제나 울어버릴 수 있는 노래가 하나 있어서 쓰고있는 거고요, 곡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입니다. 이은미, 양희은 등도 불렀고, 얼마전엔 이름은 모르는 
가수가 김광석의 오리지널 소스를 듀엣처럼 부른 것처럼 조작해서 내놓기도 
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하지만 어떤 것도 오리지널보다 
못합니다.

전 이곡을 전에 다니던 회사의 서른살 된 대리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걸 보고 
처음 알았는데,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서른 즈음엔 
꼭 이노래를 부르는 것같은 기분이 들것같고, 또 누구나 한 번이라도 사랑을 
했었다면, 흐르는 시간을 실감하고 그속에서 매마르고 있음을 느낀 적이 
있다면 서른이 안되어도 공감할 수 있는 시적인 가사를 가지고 있지요.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글쓰면서 몇번 더 들었는데, 하루하루를 이별하는 기분으로 산다는 것이...
휴... 나가서 담배나 피우고 들어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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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URL http://baram.cnu.ac.kr/~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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