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shlim (South_Park) 날 짜 (Date): 2001년 8월 13일 월요일 오후 03시 59분 48초 제 목(Title): Re: 대관 미사곡 - 추천부탁 Verspers에 들어있는 Laudate Dominum도 매우 유명한 곡이죠. -------------------------------------------------------------------- 모짜르트의 저녁기도는 저녁기도로는 꽤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왜냐면..그 이후에는 그렇게 화려한 저녁기도가 작곡되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다른 시간경과는 달리 저녁기도는 화려하게 작곡되는 일이 많았는데 그거야 당연하게도 저녁기도는 저녁식사 무렵이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었므로 교회에서는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화려한 저녁기도곡들을 많이 사용했었고, 모짜르트 시대까지만 해도 화려한 저녁기도들이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여기서 교회 = 가톨릭 교회 입니다.) 그런데... 그 후에 세실리아 운동이라는 상당히 복고적인 운동이 교회내부에서 일어나서 저녁기도의 경우에는 후렴구를 '반드시' 그레고리오 선율로 하라고 했고, 덕분에 야나첵같은 작곡자는 교회에 크게 반발을 하고 그랬고, 결국 화려한 저녁기도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모짜르트 저녁기도..는 시편을 노래로 한 것이라 시편의 절이 바뀌는 부분에서 음악적인 문맥도 휙휙 바뀌고 해서 부르기에 상당히 난해하고, 듣기에도 다른 고전양식의 곡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곡의 진행때문에 듣는이가 계속 긴장하게 만들죠. 그 중에서 라우다떼 도미눔은 약간 느린 템포의 모짜르트 소나타나 교향곡의 느린 악장에서 주는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엠마 커크비 같이 깨끗한 목소리의 연주자라면 정말 금상첨화일 곡이죠. 저는 에라토에서 나온 음반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대관식 미사와 커플링 되어 있습니다.) 제가 그 음반의 구입동기와 만족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4500원에 산 음반이기 때문이죠. :) 용산 신나라에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페이퍼 케이스로 된 이 염가판을 보고 낼름 집어들었거든요. 음악적으로도 그렇게 후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