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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kiky (박 용 섭)
Date   : Tue Jul 14 12:09:43 1992
Subject: 말러 교향곡 3 번

자 Barker 의 이야기를 계속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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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3 번

"거기를 쳐다볼 필요없네(Steinbach-am-Attersee 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가리키며).  내가 모두 작곡한 거라니까 !"
 (말러가 브루노 발터에게, 1896년 7월)

한동안 이 교향곡은 기네스 북에 세상에서 가장 긴 교향곡으로 올라 있었다.
여섯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작품은, 한때 각악장이 "목동의 신이 
기지개를 편다 -- 여름의 시작", "풀밭의 꽃들이 내게 속삭이는 이야기들"
같은 제목이 붙어있었고, 일곱번째 악장으로 계획되었던 것이 스스로 생명을 얻어
교향곡 4 번이 되었다.  이 교향곡을 레코드에서 들으면 자칫하면 매력없는 것이
될 수 있다.

내가 들은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1970년에 녹음된 LSO/Horenstein
(Unicorn) 이다.  Jascha Horenstein은 잘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남긴 레코드는 아주 조금밖에
되지않고 특히 5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은 대부분이 2류 또는 그보다 더 못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들 뿐이다.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그는 좋은 앙상블을
지휘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그 결과는 아주 대단한 것이었다.

만약 1970년 보다 더 최신 레코드를 갖고 싶다면 Tennstedt(EMI)가 
괜찮고, Inbal(Denon)도 들을만 하다. 이 둘다 디지탈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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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경씨 고맙습니다.
이 시리즈는 교향곡 10 번까지 이어지고, 약간의 부록이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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