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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ZET (제토벤)
날 짜 (Date): 1993년07월15일(목) 20시13분07초 KDT
제 목(Title): 폴리니의 음색


폴리니 하면 기교, 기교 하면 폴리니가 생각날 정도로 기교에 관한 한
폴리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음색은 마치 마른 명태같이
건조하다.  게다가 울림이 적어 딱딱하게 들린다.  터치는 또 무지하게
강해서 듣는 이를 압도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들어보면 이점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특히 3악장에서는 피아노가 부서질까 걱정될 정도다.
루빈스타인의 경쾌한 연주에 비하면 폴리니는 정말 손가락마다
망치가 달린 듯하다.  그것도 자동으로 빠르게 동작되는 망치가...
(협연에 관한 한 빈필-뵘은 정말 멋지다.  폴리니-빈필-뵘 트로이카는
환상적이다.  야구로 말하자면 양준혁-선동렬-김응룡 쯤 될까?)

하지만 폴리니의 실제 연주를 들어보면 녹음에서와 같이 그렇게
음색이 건조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DG의 녹음 탓일까?
하긴 근래에 녹음된 쇼팽 스케르쪼집을 들어보면 예전같이 딱딱하진 않다.
어쨌거나 폴리니의 연주 음반은 안심하고 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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