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sbison (노성수) 날 짜 (Date): 1993년05월25일(화) 15시27분52초 KST 제 목(Title): 바흐와 크리스찬 카이저. 평소에 기타음악과 바흐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의 구미에 딱맞는 앨범이 하나있다. 크리스챤 카이저가 녹음한 바흐 작품집인데, 한 2년전에 지구레코드에서 출반했다. 선물하려고 다시 사러 가봤더니, 절판되고 없었다. 뭐 지구는 빨리 끊긴다나 ? 각설하고, 일단 내용을 보면, 첫머리에 전주곡과 푸가가 있는데, 이건 원래 바흐가 그렇게 쓴게 아니고, 류트를 위한 전주곡 D 단조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에 있는 푸가 (타레가 편곡... 확실하지 않음)를 같이 연주한것이다. 하지만 아주 잘 어울리는 매칭이다. 둘다 잘 알려진 작품이고 특히 푸가의 경우는, 바이올린으로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그 때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벅찬 감동.. 희열까지 느꼈다. 그리고 류트를 위한 푸가가 하나있는데, 아름다운곡이다. 감동이 채사라지기도 전에, 판을 돌려보면, 류트 조곡 1 번이 나오는데 거의 사람의 지각을 마비시킬정도다. 전주곡은 어떤 푸가에도 뒤지지않을만큼 화려하다. 이어서 알르망드, 사라방드, 부레등이 마치 폭포처럼 지나간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보트... 너무나 정다운곡이다. 카잘스의 연주로 처음 들었을 때는 딱딱함, 지루함을 느꼈는데.... 카이저에 관해서는 판에나와 있는 설명 이상은 알 수가 없다. 재즈를 먼저 시작했고, 세고비아를 듣고서 클래식으로 전향했다는것, 바흐를 잘 연주했다는 것, 그리고 한참 나이에 아깝게 죽었다것 등이다. 혹시 그에 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기교적으로 난해한 곡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매끄러운 연주이고, 우리들에게 살아있고 싱싱한 바흐를 들려주는 명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