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ZET (제토벤) 날 짜 (Date): 1993년05월20일(목) 15시03분15초 KST 제 목(Title): 영화 사운드 트랙 소개 막상 사운드 트랙을 사려고 하면 감명깊게 봤던 영화였을지라도 망설여지죠. 한두 곡 들으려고 사는 것도 아깝고, 그나마 한두 곡 정도도 들을만한 게 없는 것들도 있죠.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음악을 딱 떼어내 들어보면 그렇게 좋게 들리지도 않고요. 게다가 좀 지나간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LP로 구하기가 어렵죠. 거금을 들여 CD를 사자니 더욱 망설여지고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가지고 있는 사운드 트랙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기로 하겠습니다. **** : 훌륭하다. 따봉! LP로 샀다면 CD로 사지 않은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 : 그럭저럭 들을만하다. 용돈이 풍족하다면 CD로 사도 나쁘지 않겠다. ** : 한두곡은 들을만한데 나머지는 그저그렇다. CD로 사긴 아깝다. * : 건질 곡이 하나도 없다. LP로 사기도 아깝다. X : 산게 너무 억울해서 맨땅에 헤딩을 해야겠다. 제가 생각나는대로 소개를 하죠. 먼저 CD로 가지고 있는 것들은 1. 시네마천국 - ****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그의 대표작 시네마천국. 영화음악의 금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사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명반! 2. 미션 - *** 이것도 모리꼬네의 작품이죠. 웅장한 첫 곡이 들을만합니다. 3. 원스어폰어타임인어메리카 - **** 이것도 모리꼬네. 팬풀르트의 음색이 아름다와요. 뺄만한 곡이 없이 모두 들을만합니다. 4. 스타워즈 - ** 이건 거금을 들여 산건데(두장짜리) 별루... 존 윌리엄스 작품이죠. 요즘은 한장짜리가 나왔어요(Return of Jedi). 한장짜리라면 살만도 하죠. 5. 스팅 - *** 스코트 조플린의 래그 피아노가 좋습니다. 익숙한 곡들이 많아요. 6. 다잉 영 - **** 케니지 팬들에겐 필수여요. 정말 감미롭고 차분해요. 전 이 영화를 안 봤는데 영화를 보지 않고도 사운드 트랙에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영화에 비해 음악이 아깝대요. 7. 보디 가드 - *** 휘트니 휴스톤의 노래는 죽여주죠. 영화와 관계 없는 곡들이 많아서 사운드 트랙이라 부르긴 머 하지만. 8. 인어 공주 - *** 두말하면 잔소리죠. 9. 미녀와 야수 - **** 세말하면 개소리죠. 10.알라딘 - *** 이건 한마디 하죠. 영화 중 알라딘과 공주가 부르는 이중창이 참 좋아요. 특히 공주의 목소리가 매혹적이죠. 로빈 윌리엄스의 노래도 나와요 :) 가사가 수록되어 있는 것도 좋고. 그런데 노래가 나오는 곡들이 좀 적고 배경 음악도 영화를 안봐서 그런지 별루네요. 11.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 ** 영화가 감동적이었고 음악도 좋았던 걸로 기억이 나고 게다가 껍데기가 너무 예뻐서 샀는데 별루... 12.딕트레이시 - X 영화의 타이틀 곡과 마돈나의 주제곡이 좋아서 샀는데 이거 사이비였어요. 음악 담당은 대니 엘프만으로 제대로 나왔는데 수록곡들은 다른 사람이 작곡한 영화와 상관없는 전혀 엉뚱한 곡들이었어요. 어구 억울해! 맨땅에 헤딩. 쾅! 마돈나의 사진이 나와 있는 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13.여명의 눈동자 - *** 표절 여부와 관계없이 듣기 좋죠. 품절되서 판을 구하기가 쉽진 않을 거에요. 14.캘리포니아 모음곡 - ** 이건 사운드 트랙인지도 모르고 그냉 끌로드 볼링 꺼라 산건데 영화 음악이었대요. 괜찮은 곡이 한두곡 있어요. 15.이밖에 몇 장 더 있을 텐데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제가 LP로 가지고 있는 것들은 1.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 상큼한 재즈풍이죠. 괜찮아요. 영화도 워낙 괜찮았죠. 2.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 바이올린의 따뜻한 선율로 노래되는 Love Idea와 장엄한 타이틀 곡이 들을만하죠. 타이틀곡은 바버의 아다지오를 연상시켜요. 3. 사랑과 영혼 - ** 이 영화에 사연이 있으신 분은 언체인드 멜로디를 들으며 추억을 곱씹는 것도 괜찮겠네요. 4. 불의 전차 - ** 반젤리스를 좋아하시는 분에겐 좋을 듯. 5. 벤허 - ****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오리지날 스코어를 다시 연주한 것인데 정말 멋있어요. 특히 전차 경주에서의 빵빠레. 클래식한 분위기죠. 빵빵한 오디오 사운드를 즐기시는 분한테 특히 좋을 거에요. 6. 가면속의 아리아 - *** 이 영화도 차분한 영상과 음악이 인상적이었죠. 사운드 트랙도 차분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개판이에요. (개판이란 판의 품질이 개같다는 뜻) 예음사에서 나온건데 영 못들어줄 정도에요. ----- 이상인데 제가 별 네개 내지 세개를 준 것은 안심하고 사셔도 좋을 거에요. 물론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저와 가까운 곳에 계신 분께는 빌려 드릴 용의도 있어요. 교환에서 들어보면 더욱 좋겠구요. 제게 메일 보내 주세요. 키즈로 보내주시던지 아니면 jskim@archi.snu.ac.kr로 보내세요.(한글 메일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