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vivaldi (비발디) 날 짜 (Date): 1993년05월16일(일) 09시54분35초 KST 제 목(Title): 첼로.... 잘 아시겠지만 첼로는 오케스트라에서 테너나 베이스정도의 음역을 담당해 노래하는 중요한 악기입니다. 첼로의 현은 모두 4개이며 현의 조율은 높은 음을 내는 현부터 라, 레, 솔, 도의 5도씩 차이나게 합니다. 각 현의 튜닝은 따라서 완전 5도 협화음이 나는 순간을 포착해서 튜닝을 하는데 음을 듣는 시창청음에 약한 사람은 조금 힘들죠. 현을 조율할때 줄감개를 보면 바이올린의 그것과 구조상으로는 전혀 차이가 없는데 다만 크기가 몇배 커져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바이올린보다 줄감개를 돌리기가 몇배 힘이 든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가끔 조리개(? 낙원상가에서 어느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해주더군요. 영어론 Fine Tuner) 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을 울리는 활은 바이올린활보다 길이와 크기면에서 1.5배 정도이며 활을 쥐는 손모양은 바이올린보다 좀더 많은 무게를 실어줘야 하기㎖문에 손가락안으로 좀더 깊이 쥐게 됩니다. 그리고 송진의 경우는 바이올린보다 역시 굵은 현이므로 좀더 끈끈한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얼마나 끈끈한것을 고르느냐가 결정되죠... 저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가장 완벽한 악기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첼로를 고를것입니다. 첼로는 고대악기인 비올라 다감바나 바리통같은 저음용 현악기에서 발전되어온 것이지만 파블로 카잘스이후 당당한 독주 악기로서 바이올린의 높은음과 묵직하고 가라앉은 저음이 함께 공존하는 단순히 붕붕 거리지 않는 노래하는 악기가 되어있습니다. 첼로의 감상을 원하시는분은 파블로 카잘스의 녹음들을 구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로스트로포비치나 요요마, 미샤 마이스키, 줄리앙 로이드웨버 등의 여러 녹음들이 있는데 독주악기로의 태동에서 현대적 첼로의 노래소리까지 비교적 어렵지않게 훌륭한 명연들을 접하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첼로의 진짜 모습을 아시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 적금을 드신다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 낙원상가에서 싼 첼로를 사신다면 신품으로 가장 싼것이 약 25만원에서 30만원정도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때는 반드시 브릿지는 오스트리아제같은 외제로 하시고(국산 나무는 재질이 물러서 나중에 휨) 현은 노르웨인가 어느나란지 기억에 가물가물한데 아뭏든 '야가'라는 선이 제가 보기엔 가장 튼실한 소리를 내주는것 같습니다. 야가선은 아마 약 5만원선에서 현 4개 한벌을 구입하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럼 이만한 투자가 과연 너무 비싸고 터무니 없는것일까요? 글쎄요... 아마 땅거미지는 저녁시간에 조용히 솔베이지의 노래를 긁어(?)줄 실력이 쌓이면 그때 다시 적금을 드시게 될것입니다. (더 좋은 새악기 사려고) 첼로를 옆집 말자보다 더 사랑하는 비발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