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arles () 날 짜 (Date): 1997년09월11일(목) 15시08분25초 ROK 제 목(Title): 오빠와 씨와..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사람들 - 그러니까.. 남자말고.. - 을 만날 때.. 예전에는 오빠로 불리는 것이 당연했었던 것 같은 데.. 어쩌면 여동생이 있어서 더 당연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얼마전 인가부터.. 오빠라고 불리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는 일이 되어버렸고, 대신에 xx씨가 되었다.. .. 글쎄, 사람마다 말에 대한 느낌은 어짜피 조금씩 다른 것이고.. 나에게는 '오빠'라는 말이 참 당연한 어휘라고 해도.. 보통은 좀 시리어스한 뜻이 있다고들 하니까.. 손에 꼽게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그냥. 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가만 생각 해보면.. 내 주위가 온통 공식적인 관계들로 가득찬 듯 느끼게 되는 것에도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그래서, 나는 더욱 여동생이 그리운가 보다.. 내 이쁜 여동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