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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arles ()
날 짜 (Date): 1997년08월27일(수) 03시30분01초 ROK
제 목(Title): HBS에서 라켓볼 치기..



 어제.. 우연히 우촌에서 박xx 형님을 만나.. 라켓볼을 치기로 했다.

 위에 써 놓은 글에서 나오듯이.. 키보드를 치다가 졸 정도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지만.. 언제 한번 HBS에서 놀아보나 하는  생각에..

 졸리는 것을 무릅쓰고 달려갔다. 거기까지 가는 길에도 졸고.. 형을

 기다릴 때도.. homeless처럼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누워서 한참을

 잤다.

 ..

 흔들어 깨우는 형의 손길에 잠을 깨어.. 경황이 약간 없는 가운데..

 게임을 시작했는데.. 아주 처절하게 깨졌다. 일단.. 형이 딴 점수는

 전혀 카운트하지 않고..  내가 몇점을 따는가만 해보기로 했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으로는 - 지금도, 꿈 속에서 친듯한 느낌 - 한 6-7

 점 정도 밖에 못 딴 것 같다.. 어짜피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개의치는 않는다.. 다만.. 

 내가 세게 치고 형이 아주 살살 치면.. 나는 그것을 받아 치기 위해

 앞으로 뛰어가고.. 그리고는 놓치고.. 그때.. 형의 진한, 낮고 두터

 운 웃음소리가.. 머리 뒤로 들리고는 했는데.. 순간 마치 영화 Nightmare

 에서.. 나오는 어느 장면 같다는 느낌이 떠오르고는 했다. 사방의

 벽에서의 메아리가 심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하여간 어제는 너무 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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