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osta (chosta) 날 짜 (Date): 1997년08월25일(월) 10시38분40초 ROK 제 목(Title): 아.. 또 한가지.. 또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좀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결혼이 멀리만 느껴지지만, 가끔식 생각을 해볼때 아직 준비가 덜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최근까지는.. 비단 경제적인 여유보다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이다. 바쁠때는 정말 실험실에서 살다시피 해야 하는데, 부인이 생기면 아무래도 집에 일찍 들어가봐야 하고 주말에 같이 있어야 하고 하니까 그러자니 일을 못할것 같고, 그렇게 하지 않자니 부인에게 미안할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모 선배로 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오히려 시간으로부터의 쫓김은 큰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그형이 일을 잘하는 슈퍼맨일지도 모르겠지만, 결혼을 함으로써 일의 능률이라는 것이 향상되고 시간을 더 아껴쓰게 되므로 부인이랑 보낼시간 다 보내면서도 싱글때보다 일을 더 적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형도 싱글생활때는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면서... 정말이지 나도 생각해보면 랩에서 있는 시간중에 허송세월이 반을 넘는것 같다.. 그럼 나도 결혼을?? 아니 적어도 연얘라도?? 하지만 여자친구를 사귈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본다... 결혼할 가능성은 더더욱 적고,, 능력도 안되지만 , 싱글생활이 아직까지는 재밌기 때문에... 문제는 가끔씩 외로울때,, 다른 형들은 여자친구 만나러 갈때.. 여자를 사귀어본지, 만나본지 너무나 오래되어서 이제는 만나면 제대로 이야기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면서 중매결혼을 향한, 나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미래가 점점더 가까와 지는 것같다.. 지금부터라도 막연하게나마 중매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서, 몇년후에 만약에 정말로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러 하게 되면 충격을 덜 먹을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 이상 일요일 밤에 생각난 꼬마의 푸념이었음 , 나이 많으신 분들께선 어린 놈이 헛소리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않길 바람 -- " WARNING : Dates in calenda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 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