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osta (chosta) 날 짜 (Date): 1996년09월05일(목) 09시38분10초 KDT 제 목(Title): 1st day of class 또 새학기가 시작했다.. 오늘은 첫수업이 시작되는 날... 첫번째 수업시간... 언제나 그래왔듯이 학기중간쯤 가면 관둘 노트필기... 그것을 뻔히 알면서도.. 첫시간에는 열심히 필기를 한다.. 어차피 내가 필기해도 남의 꺼 복사해서 볼꺼니까, 많이 신중을 기할것은 없고,, 그냥 첫수업, 새학기가 시작되었다는 예의로... 항상 그렇듯이 수업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시계이다... 몇분있으면 끝나나... 남의 시계를 몰래 훔쳐보는 것이 강의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나같이 시계 없는 얘들 위해서 교실마다 시계좀 놓으면 좀 좋아... 짠돌이 MIT놈들.. 한 30분쯤 남았을거라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의 손목시계가 내눈에 포착.. (나의 시력은 좌우 2.0 ) 10분밖에 안남았다!! 이럴때가 수업중에 느끼는 가장 큰, 그리고 유일한 희열이 아닐까 생각된다... 두번째 수업시간.. 이과목은 내가 TA를 하는 과목이다. (참고로 TA가 좋을게 하나도 없다... 자기 research 시간을 뺐겨서 TA해야 하니까.. 그냥 돈없고 힘없는 놈은 교수가 "너 해 ! " 하면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 작년에는 이 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었는데 그 때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 교수의 강의를 아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은거 같다.. 수업이 끝나고 몇명애들이 질문을 하러 간다.. 나말고 TA 한 명이 더 있는데, 나한테 오는 얘는 하나도 없고 다 걔한테 간다.. 이걸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어쨌건 안되는 영어 첫날부터 뽀록안나는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교수가 끝나고 첫강의가 어땠냐고 묻는다... 아무 생각없이 반사적으로 "it was good" 하고 대답.. 교수 흡족한듯이 씩~ 웃음... 나 또한 씩~ 웃으며 오늘 수업은 이렇게 끝났다.. ▤▤▤▤▤시▤▤▤▤▤▤▤▤▤▤▤▤▤▤▤▤▤▤▤▤▤▤▤▤▤▤▤▤▤▤▤▤ ▤▤▤▤▤▤▤▤▤▤▤▤그▤▤▤▤▤▤▤▤▤▤▤▤▤▤▤▤▤▤▤▤▤▤▤▤▤ ▤▤▤▤▤▤▤▤▤▤▤▤▤▤▤▤▤▤▤▤니▤▤▤▤▤▤▤▤▤▤▤▤▤▤▤▤▤ ▤▤▤▤▤▤▤▤▤▤▤▤▤▤▤▤▤▤▤▤▤▤▤▤▤▤▤▤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