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nomaly) <ool-43507139.dyn> 날 짜 (Date): 2002년 12월 9일 월요일 오전 12시 35분 56초 제 목(Title): 윤송이 박사 소식... [IT조선] 윤송이박사 “새로운 移通서비스 개발중” “워크맨이나 휴대전화기처럼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제품을 내놓고 싶습니다.” 지능 시스템(intelligence system) 전문가인 윤송이(여·26) 박사가 이동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월 컨설팅회사 맥킨지를 떠나 현재 SK텔레콤 자회사인 와이더덴닷컴(www.widerthan.com)의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나이는 젊지만 윤 이사가 그동안 쌓은 경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서울과학고 2년 만에 졸업, KAIST(한국과학기술원) 수석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에서 3년6개월만에 박사학위 취득, 미국 컴퓨터공학협회(ACM)의 최우수 학생논문상 수상 등. 그는 특히 감성(感性)과 지능을 지닌 디지털 생명체 연구에 관해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권유를 마다하고 대학교수직 대신 기업체를 택했다. 윤 이사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치기에는 대학보다는 회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맥킨지에서는 조직생활의 원리와 하이테크에서 1차산업까지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어요. SK그룹의 제의를 받고서는 한참 고민한 끝에 직접 산업현장에 뛰어들기로 작정했죠.” 와이더덴닷컴은 무선 인터넷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다. 윤 이사는 이 회사에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동통신에 지능을 도입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면서 “아직 자세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팀 구성도 비밀이지만 계속 팀원을 충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윤 이사의 연구경력을 감안, 휴대전화기나 PDA(개인정보단말기)를 이용한 지능형 캐릭터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기를 쓰는 사용자가 기분이 좋으면 같이 재롱을 떨고, 우울할 때는 위로를 해주는 똑똑한 사이버 애완동물 같은 개념이다. “팀장의 나이가 제일 어린데 회사 생활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어보자 윤 이사는 “불편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고쳐가는 성격이라 괜찮다”라고 시원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교수님들이 공부를 더 해서 빨리 대학으로 오라고 타박하신다”면서도 “현재는 지금 하는 일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다. “너도나도 미국에 가려고 난리인데 왜 귀국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부터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세계인들이 제발로 찾아와 일하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씩씩한 답변이 돌아왔다. (金熙燮기자 fire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