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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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 ] in KIDS
글 쓴 이(By): noo9 (류지은 )
날 짜 (Date): 2000년 5월  9일 화요일 오전 07시 59분 38초
제 목(Title): 내방은 여왕개미 소굴


한 3주전부터인가 방에서 개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개미도 아니고 병정개미 같은거였다.
하루에 한마리나 아님 2일에 한마리정도 나타났다.
그냥 그러려니 했다.
잡아서 죽일때는 크런치한 소리가 났다. ^^;

그러더니 점점 그빈도가 높아졌다.
첨엔 바닥에만 보이던 그자식들이 책상위를 기어올라왔고... 
더이상 침대도 안전한곳으로 안느껴졌다.

그러더니 어젠 상자를 쌓아놓은 구석에서 버징소리가 났다.
거긴 창문을 가리는 커텐같은것이 고장나서 항상 내려놓았었다.
그 천뒤에서 무슨 벌레가 있나보다 했다.
그런데 내가 저녁먹고 온 사이에 내 방친구가 10마리를 넘게 잡았다고 한다.
날라다니는 개미들을.
내가 어제 저녁때 한마리를 잡고는 기분나빴는데.
방에서 전부 날라다니고 있었단다.
보아하니 여왕개미같다.
근데 나는 여왕개미가 한마리 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날개가 있는게 여왕개미말고 또 모가 있지?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왔는데 또 버징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그 천뒤를 보기로 했다.
살짝 들추고 옆으로 보는데 으악~~~~~~~~~~~~~~~~~~~~~~~~~!!!!!!!
그 날개달린 한 2.5cm되는 애들이 가득 있었ㄷㅏ.
병정개미들과 함께.
온몸에 소름이 쫙!!
이마에서는 땀이... --;;;;
저걸 어떻게 해야하지.
오늘 갬미가 좀 더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들ㄹ여다본건데.
바로 거기서 다들 커가고 있었던 것이다.
상자를 하나하나 치웠다.

마침 지나가던 옆방 남정네들이 있길래 불러서 도와달라고 했다.
일단 키큰애가 그 천을 접어 올리고 우리는 봤다.
그랬던니 일단 눈에 보이는 여왕(?)개미들만 6마리였다.
창문에 들러붙어서.
걔들은 신고온 슬리퍼는 집어들고 후려치기 시작했다.
시체들이 온방을 날라서 튀었다.
흑..

철퍽... 창문엔 누런물이....
배가 반쯤 파괴된 개미가 땅바닥에 퍼서석 떨어졌다.

퍽퍽퍽퍽퍽!!

죽은 애들을 다 치우고 일단 평정을 찾은듯했다.
그땐 병정개미들이 너무 작아보여서 걱정도 안되었다.
걔들은 그냥 기어다니던 안다니던.

그러고 나서 넋이 나가서 앉아있는데 또 보이는 개미들....
지금도 앉아있으면서 한마리는 내 머리옆으로 날라와서 잡았고 한마리는 내다리위로 
올라와서 잡았다.
모드 날라다니던 큰 새끼들이다.
앗. 한마리를 방금 놓쳤다.
너무  싫다.........
윽.........
이젠 작은 개미들은아무것도 아니다.


근데 가방 슬픈건 내가 러터리 넘버가 안좋아서 내년에도 어떻게 이방에 계속 있게 
되었다.
이방은 내년에도 3명이 쓰는 방인다.

눈물 주르륵....
저 개미는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다 죽이고 가리라.
내년엔 더듬이 하나 안보이게...



(--;)
no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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