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totoro) <AHN-NYUNG.MIT.ED> 날 짜 (Date): 2000년 3월 28일 화요일 오후 01시 29분 33초 제 목(Title): 퍼온 글 황신혜를 빼닮은 미모의 후랜드 김양이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한다.. (역시..미모순으로 시집간다는 이야긴 사실이였던가..?? -_- ) 우리는 후랜드중 첨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그녀를 조금 설레는 기분으로 대하고 있었다.. 신랑될 오빠를 만나 인사도 나누고..선물은 멀 해줘야 할까?? 함들이는 날엔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친척언니들과 후랜드언니 함날까지 봐서..그러저럭 어찌 해야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다른 후랜드들은 도대체 멀 해야하는건지..갈피를 못잡는 눈치였다.. (** 실명이 아닌 평소 애용하는 별명으로 표기함...무슨 조직원들 아님..** ) 써리)그러니깐..흥정을 해서 들어오게 하는거라구..-_-;; '말로 설명하려니..영' 다른김양)그건 다~ 아는데..그래도 무슨 절차가 있을것 아니야?? 짱가)절차는 무슨 절차..그냥 돈만주면 들어오는거 아냐?? -_- 윤양)저것바!! 저 하는 말이라곤!! 어디 호스트바 가서 용돈 주는거냐?? 이일이?? 돈주면 그냥 끝나게?? 으구!! -_-* 쥐똥)힘으로 밀어붙이면..되는거 아냐?? -_-* 일동)-_- -_- -.-...@_@ @.@.. 170을 훌쩍 넘는 키에..몸무게 미상-_-인 쥐똥의 충격발언.. 그녀의 눈빛을 보는순간..결코 빈말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써리)무슨 패싸움 낼일있냐?? 김양팔자 말아먹으려면 맘대루 해!! 다들 성질 죽이고..내 경험상..이럴땐 미인계가 제일 잘 먹히지..-_-**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 다들 서로의 눈길을 외면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맘을 알수 있었다.. 써리)얘들아..일단은 얼굴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슬슬 꼬드기다가.. 쥐똥이와 윤양이 중심이 되서 힘으로 밀어붙이면 승산은 있어!! 윤양)오다 보니깐 골목에 가로등 있던데 그거 확~ 깨부실까?? -_-* 개민정)일단..반바지 입고온 세정이가 최대한 예쁜척 해서 꼬드겨 보는거야!! 알았쥐?!! 써리)아예 바지자크를 고장내 버릴까?? -_-* 일동)@_@ -_-..-_-;; -.- @.@ -_-... 써리)아무튼..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흥정을 벌이다가.. 영~ 안먹힌다 싶으면...병은..내가 깬다..-_-** 일동)-_-;; -_-;;....@.@ -_- -.- @_@ 김양)T_T (저것들때문에 나 시집 못가는거 아닐까..?? ) 초조하게 기다리던중..마침내 함사라는 외침이 들리자.. 우리들은 쪽수로 기를 꺽기위해 우르르 떼거지로 몰려나갔다.. 신랑측 역시 떡대가 만만치 않은 자가 주측이 되어 골목 입구에 의자까지 주어다 놓고 앉아 있었다.. 써리)-_-어둡고..이렇게 여러명이 몰려있으니..얼굴을 차분히 뜯어보진 못할꺼야..얘들아..웃으면서 달겨들어라!! 고개를 숙인체 다들 함쪽으로 달려나갔다.. 다른김양)오호호~ 빨리 들어가용~~ ^0^;; 개민정)그러게~ 날씨도 추운뎅~~ ^0^; 써리)자자~ 좋게좋게 말로 할때 들어가자구여~~ ^0^;; 거짓웃음을 팔며 그들의 팔을 잡아 끌었지만.. 꿈쩍하지도 않았다.. 신랑 나이가 31살인 탓에 대부분의 후랜드들은 다 유부남 들이었던 것이다.. 신랑후랜드1)이거 놔여..처자식이 있는 몸인데..-_- 냉정한 유부남들.. 미인계-_-가 뜻대로 먹히지 않자.. 쥐똥이와 윤양의 눈짓을 신호로 우리는 달겨들었다.. 치열한 몸싸움끝에..겨우 피신한 신랑후랜드들.. 신랑후랜드2)헉헉~ 당신들..신부후랜드 맞어?? 돈받고 고용된 사람들 아냐?? -_-;;; 신랑후랜드3)혹시..체대출신들 아냐?? 신랑후랜드4)특히 당신..결혼한 여자같은데..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_-** 써리)-_-;;..호..호..무슨 섭한 말씀을..처녀예여.. 신랑후랜드4)무슨!! 당신 유부녀 맞쥐?? 나이 지긋한 분들 이라 큰 소란없이 마무리 짓고 싶었건만.. 오징어 가면에 확~ 불질르고 튈까?? 김양의 과거(-_-..)를 까발리고 판을 엎어버릴까?? 분한맘에 오만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쳐가는 와중.. 뒤돌아보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양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이 들어왔다.. 써리)우정이란 이름에..내 오늘 나를 포기한다.. 후후..김양..시집가서 행복해야 한다..꼬옥..T_T 맘 안상한척 애써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우리가 서투른 탓인지 협상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고.. 시간만 흘러갔다.. 윤양)씨..배고파..-_- 다른김양)추운데..-_-; 답답했던지 마부역을 맡았던 신랑후랜드가 다가왔다.. 신랑후랜드4)도대체 신부후랜드중 우두머리가 누구예여?? -_-* 나를 째려보며 말하는 바람에 얼결에 내가 앞으로 나갔다.. 신랑후랜드 쪽으로 가자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다가 말문을 열였다.. 신랑후랜드4)말이 통할것 같아서 하는얘긴데..이렇게 시간끄는거.. 안좋은 일이니깐..369해서 이기는쪽 말대로 합시다~~ 자~~ 369 369~~ ^0^ 써리)예에~ 369 369~~ ^0^ 얼결에 369를 외치다가 냉정을 찾고 다시 돌아왔다..-_- 윤양)미쳤냐?? 거서 369를 하고있게?? 니 운동신경엔 100이면 100 그냥 지게 되있어!! 써리)그러게..내가 깜빡했지 머야..30대의 노련미에 그만..-_-;; 개민정)않되겠다..저 아저씨들 왜이렇게 뻐댕기는 거야!!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다 못한 우리들이.. 신랑 후랜드들 접대할 술상에서 거칠게 술마시고 안주뜯고 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지.. 신랑 친구들이 갑자기 부드럽게 나왔다.. 신랑후랜드들)에이~ 많이 봐줬다~~ 신부 후랜드가 노래 불러라~ 노래~~ 그러면 들어간다~~~ ^0^ ^0^ ^0^ ^0^^0^우우우~~ 정신차려보니 내가 중앙에 나가있었다..-_-;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있지만 난 정말 내성적인-_- 성격이다.. 그런데 왜들 나한테 노래를 시키는 걸까..?? 골목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떠나고 싶었지만 돌아보니..김양아버님까지 나와계셨다.. 얼굴엔 기쁘고 흡족한 표정이 역력했다.. 써리)그래..내가 마지막까지 저 미소를 지켜드리는 거야..T_T 미들스쿨 시절..그리고 하이스쿨 시절.. 심지어는 대학에 입학해서까지 각종 오락시간마다 나와 함께한 이문세의 "파랑새" 를 다시 부르게 될줄이야.. 써리)이번 판을 마지막으로..내 다신 부르지 않으리!!! T_T 술을 한잔 들이키고 불러댔다.. 써리)삐리삐리~~ 파랑새는 갔어도~~ 삐리삐리~~ 지저귐이 들리네~~~T0T 그리고 뒤를 이은 반바지 걸 세정의 광란의 댄스로.. 신랑후랜드들은 순순히 들어갔다.. 그리고 곧이어 마련된 뒷풀이 자리에서 난 모든 사심-_-을 버리고 유부남 아저씨와.. 그의 19개월된 아들내미 이야기를 꽃을 피우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주 토요일로 3월의 아리따운 신부가 되는 김양아.. 부디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참..아직도 아기가 양배추-_-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쥐?? ♥♡♥ 이 바부탱이야!!!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거랬쏘..-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