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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 ] in KIDS
글 쓴 이(By): janis (Blade)
날 짜 (Date): 2000년 3월 22일 수요일 오전 05시 00분 20초
제 목(Title): 국어실력이 퇴화된다.



어제 어떤 책을 읽다가 '슈바이쩌와 루터 (루터였나 루소였나 잘
기억은 안난다 ^^)가 독신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구절을
만났는데, '독신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이란말이 독신이란 뜻인지
독신이 아니란 뜻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것이다.

결국 thought process로 

독신이 아닐 수 밖에 없는 �
        (-) x  (-) x (-) = (-)
로 '결혼을 했군'이라고 결론을 내렸음에도 내심 안심이 안되어

'니체가 싱글일 수 밖에 없는' 은 싱글이란 뜻임을 떠올리고서야 확신을 가졌다.

'아닌게 아니라 사실 그래요'도 뜻이 얼른 와닿지 않고
'사귀었어'의 줄임말은 '사구ㅤㅤㅕㅆ어'일까 '사겼어'일까?
논리적으로는 '사구ㅤㅤㅕㅆ어'가 맞을텐데 키보드입력이 안되는것으로 보아 
아닌 모양이군...

그리고 문득 내가 입밖에 내놓는 어휘가 무척 한정되어있어 비슷한 phrase를
반복하게 됨을 발견한다.

영어는 그대로인데 한국어가 왜 퇴화될까.
매일 하루를 키즈, 하이텔, 고교/대학/대학원 동기보드, 친구들 
홈페이지, 천리안, 딴지, 한겨레, 조선, 경향으로
시작하고 마감하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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