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T ] in KIDS 글 쓴 이(By): noo9 (미쑤류) 날 짜 (Date): 2000년 1월 2일 일요일 오전 01시 46분 35초 제 목(Title): 2000년 1월 1일 광화문에서 1월 1일이 되는 바로 그 시간에 나는 보신각에 도전했다. 그곳에 종이 치면 언제나 집에서만 보아왔는데 이번에는 나갈 핑계도 만들겸 또 2000년이라는 색다른 해이기도 할겸 시내에 나갔다. 사람들이 많을 것은 예상했다. 저녁을 먹고 차도 마시고 오락도 하고.... 저녁시간은 대학로, 수유리 등지에서 째밌게 놀다가 슬슬 보신각쪽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엔 사람들로 이미 꽉차서 그냥 걸어갔다. 도로는 차량 통제로 사람들이 마구 걸어다닐수 있었다. 기분 좋았다. 늘 차만 다니는 커다란 대로를 내가 걸어가고 있으니... 정말 어디서들 왔는지 사람들이 빡빡했다. 종이 보이고 점점 가까워지는데 나의 숨통도 점점 조여왔다. 윽....... 나 숨좀 쉬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구지 서있으려고 하지 않아도 힘을 뺀 상태로 서있는 것이 가능했다. 후..... 종에 가까이 가는 것은 무리였다. 종소리 듣기전에 내 숨소리듣기 힘들거 같았다. 겨우겨우 밀치는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와 광화문에 갔다. 사람이 쪼금 덜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웅성웅성 득실득실했다. 새해를 맞는 것이 왠지 떨렸다. 이제 5분남았다. 4분남았다... 할 때는 점점 더 괜히 긴장이 되었다. 카운트 다운.... 10, 9, 8, 7, 6,... 3, 2, 1!!!!!!!!! 와!!!!!!!!! 그러나..... 순간 조용~~~~~~~~ 모지모지? 하면서 몬가 엄청난 것이 터지기를 기대하면서 사람들이 두리번 대는데 특별한변화가 없었다. 그러더니 중앙일보 건물꼭대기에서 엄청난 양의 종이들이 흩날렸다. 눈이 왔다. 종이 눈이.... 인공태양이 약 1분가량 탔다. 생각보다 태양이 작았다. 사람들이 이게모야... 하면서 막 돌아서 가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삐죽삐죽 터지는 폭죽...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나마 돌릴수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2000년... 그렇게 떠들썩했건만... 막상 너무 썰렁했다. 흠...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 아닌거 같다. 너무 성의없게 준비한 듯 보였다. 그리고 가장 황당했던 것... 흠.. 그날은 특별히 시민들 편의 봐준다고 전철이 늦게 2시가량까지 운행했다. 왠일인가 싶었다. 와.. 좋다! 하고 있는데... 막상 모든게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역은 사람들로 정말 꽉 찾고 계단에 조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런데 열차는 올 생각도 없었다.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열차 오는 시간 간격도 좁히는게 너무나 당연한 듯 해 보였는데 오히려 훨씬 훨씬 늦게 왔다. 아마 한 20분에 하나씩 다니는 듯 싶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정말 한심해 보였다. 어떤 전철은 운행 구간도 짧아서 목적지를 가다가 말고... 연장 운행 안하느니만 못해 보였다. 아예 연장 운행 하지 않았으면 안 나올 사람들은 거리로 안나왔을텐데... 하는 것이 맘에 안들었다... 으이구... 꼭 그런식으로 밖에 국민들 편의 봐주는척 하는 꼴이라니... 화가 났다. 하지만... 그러나!!!!! 결론은 즐거운 2000년을 맞았다. ^^;; 그날 그 시간에 그곳에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다. 히히~~ 이유는? 모두 HAPPY NEW YEAR!!!!!!!! (^^; ) noo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