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Renoir (르놔르~) 날 짜 (Date): 1996년05월23일(목) 21시11분59초 KDT 제 목(Title): 막바지에 떠오르는 생각들... 어제 랩에 갔다가 오는 길에 Porter Square 에서 Lab mate 랑 같이 일본 라면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이제는 어디를 가나 그 동안의 기억들이 쌓여서 지나칠 때 마다 그 기억들이 되살아나곤 하기 때문이리라. 미국에 온지 2년도 채 안되 태어나 처음으로 낯선 곳에 오게 된 후,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었다. 내 자신이 스스로 변한 내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랄 때도 많으니 말이다. MIT 같은 작은 학교에서는, 선배들의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다. 다들 집에서 멀리 떠나 처음으로 혼자 서기 연습을 하게 되니까 말이다. 나는 내 후배들에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선배였는지... 많이 깎이고 부딛힐 수록 더 둥글어져 가야하는데, 오히려 더 날카로와지기만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끝난다는 느낌은 없다. 잠시 쉰다는 생각 뿐...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힘겹기만 하다. -르놔르~ =-=-=-=-=-=-=-=-=-=-=-=-=-=-=-=-=-=-=-=-=-=-=-=-=-=-=-=-=-=-=-=-=-=-=-=-=-=-= 살아가는 것이란 변화한다는 것이며, Hoon Kim 완벽하게 되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함으로 (617)225-9304, hpkim@mit.edu 이뤄지는 것이다. - 김 훈, 1972~현재 http://www.mit.edu/people/hp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