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leepyhead) <SNOWBUNNY.MIT.E> 날 짜 (Date): 1999년 5월 11일 화요일 오전 04시 28분 26초 제 목(Title): 슬픈 시 슬픈 시 -서 정윤- 술로써 눈물보다 아픈 가슴을 숨길 수 없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적는다 별을 향해 그 아래 서 있기가 그리 부끄러울 때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읽는다. 그냥 손을 놓으면 그만인 것을 아직 <나>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쓰러진 뒷모습을 생각잖고 한쪽 발을 건너 디디면 될 것을 뭔가 잃어버릴 것 같은 허전함에 우리는 붙들려 있다. 어디엔들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으랴마는 하늘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눈물로도 숨길 수 없어 술을 마실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가 되어 누구에겐가 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