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adama B) <M66-080-4.MIT.E> 날 짜 (Date): 1999년 3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04분 07초 제 목(Title): miracle (?) 나에게 며칠전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 성가대 연습 후 지휘자가 "XX씨 노래 부르는 거 좋아 하시죠 ? 노래 잘 하세요 ?" 나는 "잘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요".. 지휘자 왈 "독창 해 보실래요 ?" 누군가 세번 정도는 거절해야 미덕이라 했건만, 나는 너무나 좋아서 "네, 할께요" 라고 말해버렸다... 성악을 전공하시는 분들 대신 나를 시킨 건 아마도 연습을 안 빠지고 나오는 열심을 잘 보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면서도 국제전화걸어 엄마, 아빠 에 게 자랑하고 실험실 사람들에게 얘기했다. 물론 반응도 가지각각 이여서 비디오 카메라로 찍겠다는 사람, 꽃 사들고 사진 찍어 주겠다는 사람 등등 이있었지만 (50% 는 농담이였음) "어머 너가 그 정도로 노래를 잘했었어 ? 너희 교회에 노래 전공하는 사람이 없나보지 ? " 하는 엄마말에 내나는 "나 월래 잘 했었어" 라고 했다.. 모두에게 말은 했는 데, 사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노래부르 는 주가 Palm Sunday (종려주일) 이라 더 부담이 간다. 떨면 나는 목소리가 안나오는 데, 벌써부터 떨리니 잘할 수 있을까. 수요일날 지휘자를 만나서 곡을 결정하기 전에, 곡을 정하러 음악 도서관에 갔는 데, Laudate Dominum (Psalm 110, CK 317)을 흥얼거리다 다 "도서관에서는 노래부르지 마세요" 라는 주의까지 받았다... 이번 부활절은 왠지 예사롭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