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T ] in KIDS 글 쓴 이(By): michelle (보노보노) 날 짜 (Date): 1998년 8월 20일 목요일 오후 12시 09분 02초 제 목(Title): 106.7 Mhz.. 미국에 온지 벌써 한 20일이 되었다. 처음에 내 집에 들어오게 되었을때랑 지금이랑 별반 달라진것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가구가 별로 없어 썰렁한 방을 아늑하게 비추는 할로겐등도 있고 가끔씩 울려주는 전화도 있고, 게다가 하루종일 내가 좋아하는 soft rock만을 지겹도록 틀어주는 라디오방송도 있다. 이것들이 없던 미국에서의 처음 며칠간을 생각하면 지금은 천국이지..훗. 요즘은 악몽같지 않은 악몽도 꾼다.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가보다. 요 며칠 서랍장을 사는 문제로 고민(?)을 좀 했더니만 서랍장에 관한 악몽까지(!) 꾸었다. 빨리 사버려야지. 미국오는 비행기를 탈때는 분홍색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학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이렇게 마음약한 소리를 하다니 내 자신이 한심해보이기도 한다. 다들 처음엔 다 이렇게 시작했겠지? 힘들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미리 겁부터 먹은 것 같다. 희망을 주는 말을 한번 들으면 절망을 주는 말이 열번 들린다. 좋은 집에 들어간다고 마냥 좋아했었는데, 가구가 있는, 룸메이트도 많은 탱같은 곳이 덜 외로울뻔도 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학기 시작하고 나면 좀 북적대고 바빠져서 괜찮을까. 무섭다.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