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uxFreeBSD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2월 22일 월요일 오후 06시 59분 06초 제 목(Title): 국민/리눅스 대 윈도 번호 : 50/416 입력일 : 99/02/22 13:50:31 자료량 :45줄 제목 : [한마당] 리눅스 대 윈도 자료원 : 국민일보 포천지 선정 세계 역사상 최대 순익 66억달러 (84년),최대 적자 88억달 러 (94년).같은 회사가 10년만에 이런 기록을 남겼다면 믿기 어려운 일이 다.그것도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던 미국 IBM사의 기록이라면. IBM은 80년대 초까지 세계 대형컴퓨터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었 다.80년 여름 IBM은 막이 열리기 시작한 개인용컴퓨터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1년후인 81년 8월 단순히 PC라고 이름 붙인 제품을 발표한 IBM은 사람들의 삶을 PC 이전과 PC 이후로 갈라놓았다. IBM의 PC 생산은 75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전신인 `시애틀 컴퓨터 프 로젝트'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에게도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80년 게이 츠의 회사는 사원 30여명이 연간 8백만달러 정도 매출을 올리는 평범한 업 체였다.IBM은 우연히 게이츠에게 컴퓨터 운영체제(OS) 공급을 맡겼다.다 른 회사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를 5만달러에 사들인 게이츠는 이를 바탕 으로 유명한 도스(DOS)를 IBM의 운영체제로 공급할 수 있었다. IBM은 80년대 중반 PC 매출액만 45억달러를 기록했다.덩달아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MS사도 바빠졌다.이후 두 회사의 명암은 뚜렷하게 갈라진다.MS 는 95년 1만8천명이 60여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98년말 주식시가총액이 2 천6백억달러를 넘어 세계 1위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부상했다.반면 IBM 은 위와 같은 급전직하를 경험하고 있었다. IBM의 가장 큰 실수는 운영체제의 소유권을 사지 않고 각각의 제품에 대 해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계약한 것이다.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무시한 탓 이다.그러나 당시 법무부와 반독점소송의 결말이 나지 않은 IBM이 운영체 제의 소유를 피한 이유도 있었다.프로그램 원 자료 (소스 코드)의 소유권 이 없으니 항상 MS로부터 개량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도스에 이어 윈도로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의 90% 이상을 장악한 MS에 끌려가는 IBM이 된 것이다 . IBM이 리눅스 (Linux) 운영체제를 자사의 컴퓨터에 채택한 결정은 그래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이 개량 한 것이 리눅스다.윈도에 대항하는 리눅스 사용 운동이 자발적으로 벌어지 고 있는 상황이다.운영체제를 장악한 MS에 대해 미 정부가 반독점소송으로 압박하고 있는 시기도 묘하다.IBM에 채택된 MS의 성장과 같은 결과를 리눅 스가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노동일 논설위원 dinoh@kukmin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