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uxFreeBSD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ss (Starless) 날 짜 (Date): 1998년 9월 18일 금요일 오전 08시 27분 43초 제 목(Title): Re: 전자신문]"리눅스"가 풀어야 할 숙제 제가 보기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PC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느냐가 OS시장의 판도를 결정하지 않았나 싶군요. 저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쓰는 웍스테이션에서의 손가락 버릇들 -예컨대, 뭐가 있나 보려면 자연스럽게 ls부터 치고 보는 버릇- 때문에 별짓을 다해보다가 (4dos구해서 alias만들기, 아예 유닉 스용 소스 구해서 막 바꿔서 다시 컴파일해 쓰기가 해본거 전부 군요. 근데 그거말구 더 있을라나?) 결국은 Linux로 이전중입 니다. 왜 아직도 진행형이냐하면, 손에 익은 계산용 프로그램들 이 dos용으로 나온걸 썼는데, 그것 때문에 그지같은 윈도그를 완전히 버릴수가 없더군요. (Octave만 내맘대루 쓸수 있다면...T.T)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때는 그랬듯이, 많은 초보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해야 타자쳐서 프린터로 이쁘게 뽑아보기 아니면 오락 실감나게 해보기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 물론 반론들도 많겠죠. 그런데, 그정도 반론으로 자신의 컴퓨터의 용도를 설 명할 정도면 초보는 벗어났다고 보여지네요. 저같은 경우는 어차피 혼자쓰는 컴입니다. 굳이 다중 접속이 가능한, 그리고 보안이 좋은 강력한 운영체제가 필요하지는 않 지요. 단지, 가끔가다가 1주일 정도 돌아가는 계산을 할때면 Linux가 아주 유용함을 실감합니다. 어차피 그런 긴 계산아니 면 써봐야 문서나 만들고 통신이나 하는게 하는일의 고작인데, 저의 fvwm의 구석에 떠있는 CPU사용 미터는 그런일 할때는 언제 나 밑바닥에 가느다란 줄을 하나 긋고 있을 뿐이죠. 돌이켜보 면, 저같은 경우에는 길고 긴 계산을 하지 않았다면, Linux같은 운영체제로 넘어가지 않고, 아마도 지금도 윈도그가 제일 편하 구 제일 좋은줄로만 알고 있었을겁니다. 아직도 윈도그가 PC의 OS시장을 잡고 있다는 것은 결국 PC의 용도가 비싼 타자기/오락기/단말기 이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 다는 것의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교육받은 시스템 관리자라면 그렇게 믿을수 없는 물건에 귀중한 자원들을 맡길리 없겠죠. 뒤집어 보면 웍스테이션 시장의 OS들은 유닉스나 그 변종들이 꽉 잡고 있다는게 보이죠. 이거로 미루어볼때, 아직 은 사람들이 Linux를 요구할만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라고 봐야 할겁니다. 사용의 편리성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솔직히말 해서 옛날 도스 프롬프트가 그 당시의 어느 유닉스 쉘보다 더 편리했고 user-friendly했길래 시장을 장악했읍니까? low-end system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high-end OS가 보급 이 안된다고 개탄할 필요는 없을걸루 보입니다. 만일 그 문제 가 윈도그 내스티 테크놀로지 (이른바 windows nt)하고 linux또 는 freeBSD하고의 경쟁관계라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 런일은 벌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요한 전제 는, 모든 시스템 관리자들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고, 뇌물에 오락가락하지 않는다는 것.) Starless ... and Bible Bl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