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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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12월28일(수) 08시29분05초 KST
제 목(Title): 겨울의 설악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설악에 다녀왔다.
 숙박은 속초에서 하고 
 겨울바다와 겨울산을 만끽했다.
 우선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춥지가 않았다.
 봄날씨같은 느낌..
 그속에서 검푸른 동해바다와 조우하였다.
 파도는 잔잔하였고 파도의 포말은 무척 하얀 
 색이었다.
 미시령은 무척 가파르고 산의 경치가 
 우뚝우뚝 솟은 것이 씩씩한 느낌을 주었고 
 한계령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하게 
 예쁜 자태를 보여 주었다.
 정말 예쁘다는 표현이 적합하게 
  아름다운 산이다. 
 돌아오는 25일은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비가 오고 이어서   진눈깨비가 비와 섞여서 왔다.
 한계령을 8부능선쯤 오르니 눈이 쌓이고 
 주위는 설산, 눈세계였다.
 차바퀴에 체인을 감고 올라가 정상 휴게소에서 
 쉰다음 8부쯤 내려가니 차들이 전부 체인을 푼다.
 언제 눈이 왔었냐고 설악은 시치미떼고 있었다.

 그뒤로 다시는 눈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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