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poopoo (이 상훈) 날 짜 (Date): 1994년11월06일(일) 15시47분19초 KST 제 목(Title): 오랜만에 경희보드에... 이제 그런대로 정들었던 교정을 떠날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곳 황량한 서천벌에도 어김없이 4번의 봄이 찾아왔고, 세월처럼 또 시베리아보다 찬 겨울이 닥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이 곳을 떠난다... 섭섭함과 아쉬움이 남아야할텐데... 왜 이럴까? 하지만 후배여러분... 인생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최선을 다하는 학교생활을 하신다면, 이 곳 서천벌의 생활도 아름답게 여기질 겁니다. 안녕 서천아... 인간이란 단지 하나의 상황일 뿐이다. 자기의 계급과 자신의 월급, 자기일의 성격에 의해 완전히 자기의 정서와 사고까지도 규정지워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