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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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1일(화) 09시21분08초 KST
제 목(Title):  계룡산에 다녀와서 ..


 가을 야유회를  계룡산행으로 정했다.
 서울에도 좋은 산이 많은데 대전까지 가야 하냐는 
 볼멘 소리도 있었지만 회사측의 의도는 
 연구소를 대덕으로 옮기려는 마인드를 연구원들에게 
 주입시키려는것 같다.
 날씨는 꾸물꾸물한데   햇볕이 쨍하는것도 좋지만 
 이런 날씨도 그런데로 운치있어 좋았다.
 주말이 아닌 월요일 아침이었기에 
 사람이 별로 없어 오붓하고 좋았다.
 동학사는 새로 지은 일부   건물과 돌담이 너무 
 현대적이라는 생각과 너무 깨끗하다는 느낌으로 
 역시 사찰은 오래되어 옛 사람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야 
 제맛이지.. 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아담하고 깔끔한 인상은 좋았다.
 그리고 우리를 반긴 단풍..
 울긋 불긋 알록달록 색동 저고리를 입은 수줍은 계룡산..
 예쁘다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듯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뭄으로 계곡에 물이 말라 없다는 사실이었다.
 은선폭포까지 가는데도 땀이 나서 평소 운동을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포에는 폭포수는 없고 위험하다는 푯말만 
 있어서 한때 물이 흔하던때의 전성기를 상상하게   했다.
 남부 지방에 어서 해갈이 되어야 할텐데..
 올때는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목이 마른 대지에게는 감질나는 몇모금이었을 
 뿐이었다.
 새로 지은 연구소   건물은 넓고 깨끗하고 조용했다.
 주차도 여유있고 주변은 맑은 공기..
 건물에는 폭포같은 정원도 꾸며놓고..
 하지만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는 문화시설을 ..
 연고지를 .. 놓고   섯불리 내려 올 수 없다는 생각은 
  놓을 수 없음은 왜일까 
 다들 서울로 서울로 집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서울에 남고 싶은 또 하나의 이기심걋�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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