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10시52분19초 KDT 제 목(Title):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보며.. 지금 일본에서는 아시아인의 평화와 단결이라는 거창한 케치프레이즈로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다. 그것도 바로 40여년전 일본을 항복시킨 원자탄이 투하되었던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 .. 평화.. 뭔가가 맷칭이 되는것 같으면서도 뭔가가 속은 듯한 느낌이 드는 단어이다. 일본과 독일은 둘다 2차대전의 전범국가이면서 대전후에 다같이 경제적인 번영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전쟁을 반성하고 주변국에 끼친 피해에 보상하는 문제에 대해선 판이하게 다르다. 독일은 자신들의 교과서에 유태인 학살을 비롯한 자신의 침략과 잘못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자신의 잘못을 후손들에게 정확히 가르치고 있다. 또한 피해를 당한 유태인들에게는 연금과 무상치료 등 실질적인 보상을 하고 있으며 아우슈비츠 등의 역사적인 장소를 그대로 보존하고 실상을 그대로 알리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방위벽과 미국의 핵우산아래 방위비의 부담없이 한국전쟁과 월남전의 주변국가의 고통을 발판삼아 전후복구와 경제부흥을 이루어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