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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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fate (장용순)
날 짜 (Date): 1994년10월01일(토) 02시53분20초 KDT
제 목(Title): 9월을 보내며


9월이 끝나가고 있다.

스물다섯의 9월... 

내게는 너무도 힘들고 지루한 한달이었다. 

폭발할것만 같던 분노도 거의 가라앉았다. 

역시 시간이 약인가부다. 

그전보다 키즈에 더 열중한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것같다. 

신을 원망하기도 했었지만 분명 나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남은 생에 이보다 더 잔인한 9월이 없길 바란다... 

글쎄 먼 훗날 이 기억도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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