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06월30일(목) 17시56분26초 KDT 제 목(Title): 비오는 날의 산행.... 입사이래 작년까지 매년 칠월이면 설악으로 여행을 갔다. 칠월을 택한 이유는 아직 휴가 시즌이 안와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이자 장점이다. 물론 따라서 바가지 걱정도 없고 민박 도 아주 싸다. 날은 항상 제헌절을 전후 해서 택했으므로 따로 휴가를 낼 필요도 없다. 그런데 칠월 중순의 설악은 갈때마다 비가 왔다... 하지만 그 비가 왠지 싫지만은 않았다. 한번은 백담사쪽으로 한번은 오색쪽으로 한번은 설악동으로...... 비 쭐쭐 맞으며.. 갔다. 그때 찍은 사진들... 우비입고 덜덜 떨며 찍은 사진은 완전히 빨치산 내지는 탈옥수를 방불케했다. 근데 그렇게 고생하며 놀러 갔다 온게 왠지 즐거운 기억이 되어 남는다.. 한번은 지도의 죽음의 계곡을 끝내 가겠다고 갔다가 � 입구가 폐쇄되어 돌아온적도 있다... 음.. 올해 제헌절은 일요일이군..쩝.. 올해엔 가기 힘들겠다... 무엇보다 몸이 예전같질 않아서.... 헐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