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05월19일(목) 14시18분39초 KDT 제 목(Title): 군대가기... 확실히 군대는 이십대의 남자에게 있어서 하나의 분수령인 것 같다. 누구나 한번은 군대문제로 갈등하며 결단을 내리게 된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을 한다...장래, 진학, 이성,... 대학 2학년이 되면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간다. 나중에 복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 떠나는 친구나 남아서 개기는 친구나.. 마음은 착잡하다. 특히 친한 친구를 차태워 보내는 심정이란.... 이런 심정을 잘 표현한 노래가 많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 (맞나?) 옛날에는 최백호 노래를 많이 불럿었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연인의 심정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괜히 내 마음까정 싱숭생숭해지네..) 대학4학년이 되면 다시 기로에 선다..진학? 입대?..(이때 제삼의 길이 있기는 하다..바로 특례) 여기서 육방 (육개월 방위)은 좀 시시해진다. 진학의 길을 간 사람은 석사학위 받고 또 다시 기로에 서게 된다. 이제는 정면 승부를 할 때가 된것이다...요즘은 석장이 없어져서.. 우리때만 해도 석장 시험을 보는것이 정석이었다. 입대를 할 당시나 군대생활을 할때나 제대한 후나 여러가지로 생각이 변하는 것 같다. 어떤이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어떤이는 이상하게 변하는 것도 같고.. 환경과 겪어온 길이 물론 달라서이겠지만..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는 군대엘 갔다와야 한다..? 나는 이 말엔 반대하는 입장이다.. 어떤 행로를 걷던 문제는 자기의 인격을 스스로 얼마나 닦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군.. 한때는 군부독재라 손가락받고..� 일본군의 잔재.. 악습..구타..비리...등등의 구설에 있지만.. 역시 누가 뭐래도 묵묵히 우리나라를 지키고있는 군.. 우리의 형 삼촌이 다녀왔고 우리의 동생 아들 손자가 가야 할 군대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모두 애정을 갖고 질책을 해도 해야 할 것이다. 확실히 남자에게 군대는 이십대에 해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젊은날의 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