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04월30일(토) 15시32분57초 KST 제 목(Title): 독일 기행 (V) � 다음날 낮에 본 하이델베르그 성은 어릴적 동화책속의 그림에 나오는 마치 왕자와 공주가 금방이라도 나올것 같은 성이었다.. 그런데 성탑의 한 귀퉁이 약 절반 가까이가 부서져있었다. 이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을 받은 것인데 벽의 두께가 약 3미터는 되보였다.. 성의 내부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었는데 벽이 온통 한글과 히라가나 낙서.... 왕을 위한 거대한 포도주 통 ...거기도 우리 한글이 빽빽.. 하이델베르그 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데 특히 학생 감옥으로 유명하다. 마침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어서 이슈가 뭔가 봤더니... 터키의 크루두족 탄압을 규탄.. 그 당시 정치 문제로 시위를 하던 우리 현실과 견주어 부러운 마음이 들었었다. 학생 감옥은 비리를 저지른 학생이 갇혀 근신하는 곳인데.. 거기 갇히는 것도 학생 시절의 낭만이라 여겼다고 한다. 네케강 다리를 건너면 철학자의 길이 있다. 그 길을 걸으며 많응� 철학자들이 사색을 했다는데... 왜 내가 걸으면 아무 생각도 안드는 것일까... 우리는 베토벤의 생가를 보러 본 시로 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