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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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
날 짜 (Date): 1999년 3월  1일 월요일 오전 08시 37분 50초
제 목(Title):  *입헌을 앞두고..*



 '입원을 앞두고..'처럼 보이지만, 그게 뭐 대수랴.. :)

내일이면 3월 2일 삼정서헌으로 입헌하는 날이다. 마음은 몹시도 착찹하다. 일명 
'집순이'인 나로서는, 집떠나 다시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이 영 마음에 내키지 
않는 거다.  게다가 '룸메이트'라니!! 예전보다는 신경줄이 꽤나 예민해 져서, 
누군가와 함께 방을 쓴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기운이 쏙 빠진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곳에 갈 준비를 하는, (적어도 준비를 하는 동안만큼은!)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 어제 만난 친구는 머그와 컵받침을 선물해 주었고, 어제 
배달된 침대보와 이불도 사과가 그려진 것이 꽤나 예쁘다. 오늘은 잊지말고, 
액자를 찾아와야지..  :)

본교에서 2시쯤 출발하니, 적어도 12시 반에는 출발을 해야겠지.. 막내삼촌이 
태워다 주시면 좋을텐데, 아니면 아버지나.. (그러나 아무래도 모두 힘들 것 같아 
택시를 타야하니.. 또 한숨 한번 더..) -.-; 또 한번, '운전'의 필요성을 느낀다.. 
(에게~~ 차두 없슴서!!) 울 오빠라두 면허가 아있었다면 좋았을 걸......
 
책상위에 컵이 모두 세개이다.. 포장되어있는 것까지 하면, 네개.. 하나는 보리차 
마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커피고, 또 다른 하나는 녹차군.. (하루저녁에 다 마신 
건 아니고,  게으름에 고대로 놔둔거죠.. -.-;)

졸립다.. 어쩌자고 밤을 새웠을까.. *.*
















                                       화요일에 태어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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