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anul) 날 짜 (Date): 1997년09월23일(화) 19시59분35초 ROK 제 목(Title): 이번 주말에 계룡산 가는 사람들... [참고하세요!] "의미를 모르면 가치를 모르고 가치를 모르면 사랑이 없어지고 사랑이 없으면 그때에는 버리고 마니라" 가을의 문턱에서 다들 뭔가에 쫓기고 있지 않으십니까?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지금 새로운 "의미"와 "경험"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계룡산 동학사에서 "새로운"문화답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오악으로 손꼽히는 명산이며,능선이 닭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아 "鷄龍"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산의 형상이 山태극, 水태극의 형이라 하여 풍수지리에서는 최고의 길지로 여겨져 한때 조선의 신도읍 예정지가 되기도 했고, 많은 신흥종교집단이 몰려 있기도 했던 곳입니다. 여기에 위치한 동학사는 신라시대에 건립되었는데 문수보살이 강림했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기(地氣)는 땅의 생명입니다. 우리 인체에도 氣가 흐르듯이 우리의 터전인 땅에도 地氣가 흐르고 있습니다. 地氣는 살아있는 모든 것과 관습, 문화 등에 영향을 미칩 니다 "지기를 통해" 문화재를 "새롭게" 바라보고 그속에 깃든 조상들의 지혜를 살려내고, 이땅이 죽어있는 광물덩어리가 아니라 우리 인간을 비롯한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을 양육하고, 그것들과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고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것입니다. 기존의 풍수지리에서 처럼 지형과 지세를 살펴 역으로 地氣를 유추 하는 간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지기의 흐름"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처음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이러한 체험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우리의얼을 되살려내고, 살아있는 땅의 실체를 느낌으로서 우리의 터전을 어떻게 가꾸고, 지켜나가며,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것입니다. 이번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분의 발걸음을 계룡산으로 옮겨놓으세요 장 소 : 계룡산 동학사(버스 터미널 앞 집결) 일 시 : 97년 9월 28일 (日) 오전 10시부터 참가비 : 5,000원(공원입장료, 중식비 포함) 주 최 : 지기문화답사회(준비모임) 연락처 : ujuyoung@chollian.net,hanul(우리마을),hanulin(아라) 012-1080-2002(안정조) 015-410-9168(조성문) 살아있는 땅, 살아나는 참의미 "지기문화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