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ejha (뽀또) 날 짜 (Date): 1996년04월16일(화) 14시45분31초 KST 제 목(Title): 국희랑, 재철이 선배랑 잘 있수.... 국희랑 재철이 선배랑 보자 내가 아는 현존(?) 전자과인이 몇명이나 되는지. 언제 키즈에 들어와서 내글을 읽을지 모르겠네. 잘 있었수. 국희항, 선배랑, 오늘은 일이 어쩜 이다지도 재미가 없는지 그래서 아침 나절에 어제 회식에 여독이 체 풀리지 않아서 요구석 저구석 오는 잠 물리치느라 방황했고 오후엔 창밖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짜증이 왕 나서 이렇게 뭐 할일 없나 뒤척이다가 키즈에 들어 왔다우. 사무실에서 근무시간중에 키즈에 들어와서 노는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껴. 다른 사람들은 코에 바람 날리면 분주하게 오락가락 하는데(?) 왜 나는 이다지도 한가할까요? 아 학교에는 온갖 잡꽃들이 다 피었겠구만. 그립구만. 학창시절이, 국희야 학교 있을때 재미있게 놀아라. 인생의 황금기다. 사회에 나오면 그때부턴 말짱 황이다. 여기서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겸 인물소개 잠시. 국희 - 성은 이가요, 이름은 국희, 나이는 방년 28세 , 음 늙었군, 소속은 문상재교수님방, 직위는 고명하디 고명한 박사(?), 싱글(X), 더블(O) 근데 확실지는 않음, 국희야 언제 니가 이 누나 편지 받아 보겠니, 그날은 언제 오려나. 키즈에 계정은 혹시 없는거 아니니? 그럼 누가 이 편지 보면 국희한테 말해주구려. 너무나 멋지고 멋진 그녀가 편지했더 라고, 사실 얼굴은 별로지만 몸매는 더 별론데, 이히히히.... 그럼 전자과 후배들아!! 때늦은 후회하지 말고 힘닿을때 열심히 술먹고 방탕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고 되도록 학교생활을 길게 길게 하도록, 절대 시험공부 하겠다고 이 좋은날 도서관에 앉아 있는 실수는 저지르지 말기를, 그럼 나처럼 이렇게 훌륭하게 되니깐. 국희야 이편지 혹시 니가 읽어 볼 기회가 있으면 요번주내로 연락해라. 자샤! 이번주에 월급 타쟎니. 누나가 한잔 삐뚤어지게 사줄텐께. 그럼 좋은 논문 많이 많이 써라.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