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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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Dalbong (달봉이~~)
날 짜 (Date): 1996년01월22일(월) 08시29분52초 KST
제 목(Title): 조기


며칠전에 서울로 출장갈 일이 생겼었다.

게다가 마침 집에 엄마가 시골에 급히 가실일이 있어

아버지만 혼자 계시는 날이었다.

"띵똥띵동~~~아빠 ~~~"
"저녁은 먹었니? "  " 네"

물론 내 가 집으로 들린 이유는 아버지 식사를 챙겨드리기위한것이

주목적이었다. 왜냐? 그야 나이드신 아버지가 그 많은 자식 (?)

다 갈길 가서 사느라고 식사 혼자 챙겨드시는게 맘이 안좋으니까...

언젠가는 나도 물론 가까이 있지 못할테지만 그래도 할 수있는한은

다음날 아침...

아침을 차려 아버지와 식사를 하는데....

생선중에 조그만 조기가 있다 그거 양념장 얹져서 밥할때 찌거나

전자렌지에 뎁혀서 먹는데  어쨋든 그걸 뎁혀서 밥상에 올려 놓았는데

나야" 생선" 특히 가시달린 그리고 비늘 많은 바다출신을 상대를 안하는 

사람이어서...당연히 손도 안대고 있엇다.

그런데 평소에는 분명히 아버지가 그걸 잘 드시는것으로 기억이 되서...

"아버지 요거 왜 안드세요"

"음..그거좀 먹기좋게 뜯어놔라!"

"#$#..잉~~~ 아빠 난 이거 생선 먹지도 않는데..모 그리고 이 쪽끄만 놈을

 뭘뜯어놔요 그냥 드시지요~~!!!!"

난 솔직히 황당했다. 그냥 뜯어드리면 고만이겠지만 내 상식으로.

난 내가 안먹는 반찬에는 � 안쓰는 사람이라..왠지 아버지의 요구가

약간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엄마는 늘 이 쬐그만 생선을 손으로 반토막 내어..

먹기좋게 해놓으셨던 생각이 났다.아버지가 나도 그렇게 해 놀꺼라고 생각하시고

그런말씀을 했을까?

어쨋든 짧은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식사가 다 끝나갈무렵...

" 가서 물가져와라.."

"잉...에고 마저.." 물....이것도 엄마는..식사가 끈날 무렵이면..물은 대령해놈이..

기억이 났다.

후~~~무사(?)히 식사가 끝나고 아버지의 약을 (한약) �  데워서 가져다 드렸다.

(내딴에는...써어비스 완성!!으로)

그런데...

"이거 가서 더 뎁혀와라"

"윽!!!!!"

무려 아침 한 15분동안 자리에서 한 5번은 일어났다 앉았다 했떤것 같다.

물론 엄마도 늘 그랬던것 같다..

다만 나도 늘 아버지같은 입장이어서 몰랐을뿐이지...

엄마 아버지랑 같이 산지..스무 여덟해...그래도

이렇게 때로는 생소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

아버지도 아마 엄마의 빈자리를 짧은 하루 였지만 느끼셨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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