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poopoo (어심토트) 날 짜 (Date): 1995년05월03일(수) 19시33분17초 KST 제 목(Title): 내가 가본 설악산... 설악산 얘기가 나오니까 옛날에 갔던 일이 생각난다. 선배랑 후배랑 셋이서 상봉터미날에서 미시령쪽으로 ( 지리적인 건 위에 마이다스형이 썼음...) 차를 굉장히 오래타고 갔다.... 목적지는 백담사쪽으로 계곡을 끼고... 대청봉.... 8월달 정도 였는데.... 막 비가 내리고 구름이 걷히는 백담사 입구는 거의 신선의 경지였다... 거기서 한용운님의 '나룻배와 행인'이란 시비를 보며... 백담사의 고요를 만끽하고... 다시 볼 수 없을 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백담산장까지.... 거기서 1박하고... (정말 추워서 고생한 생각이 난다... ) 다음날.... 구름이 가득 덮힌 계곡과 능선을 따라 올랐다... 사다리도 타고... 끝도 없을 같은 돌계단을 넘어... 중간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벼랑(?)을 기어서.... 예쁜 산장이 보이는 산마루를 뒤로하고... 소청으로 대청으로... 1700여미터 되는 정상에서 기분은 정말 좋았다... 우리 인생이 그러하듯이 힘들여 올라간 정상이지만... 미련 없이 내려올 줄도 알아야함을 깨달으며... 한걸음 한걸은 땅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 좀 더 큰 나를 바라볼 수 있었다... 오색약수쪽으로 내려와서... 또 하루 자고... 다음날....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울을 향해 우린 한계령을 넘고 있었다... ... 또 가고 싶다... 백담계곡으로... 고요한 산의 품으로... 푸푸가 옛날을 회상하며.... ++ + ++++ + + NURAD( Nuclear Reactor Analysis & Dynamics ) + + + +___ + + + Dept. of Nuclear Eng., KAIST, Taejon, Korea. # # # # # # # < 대북 지원 경수로는 한국형으로... > # ## #### # # clear Eng. "poopoo" in kids, araBBS, HanaBBS, et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