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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imsi (:-)}<////>)
날 짜 (Date): 1999년 1월 11일 월요일 오후 08시 11분 14초
제 목(Title): [앗! 이런 고대인도 있다] 영어퀸


사법연수생 ‘영어퀸’모셔가기 희비갈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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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화씨 화제…‘역대 최고의 완벽한 영어실력’- 

법원과 검찰, 법률회사가 한 여성 사법연수생을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으나 결국 법원행으로 낙착됐다. 

12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정교화(鄭敎華·27·28기)씨. 그의 거취가 
법조계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은 것은 뛰어난 성적과 함께 「연수원사상 최 
고의 영어실력자」라는 점 때문. 

정씨는 산업은행 런던지점장 등을 역임한 아버지 정열(鄭烈·59·현 한 
국기술금융 수석부사장)씨를 따라 고3 때까지 6년간 영국에서 학교를 다녔 
다. 덕분에 케임브리지대학이 주최한 영어검증시험에서 「A」를 받는 등 현 
지인 못지않은 영어실력을 갖췄다. 연수원에서도 각종 통역을 도맡아 수료 
식에서 공로표창까지 받게 됐다. 

해외에서 살아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많으나 이들은 국내에 
서 공부를 하지 않아 사법시험을 통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귀국 후인 91 
년 해외주재원자녀 특례입학으로 고려대 법대에 진학한 정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키로 결심했으나 한문 투성이인 법률책을 읽지 못해 늘 옥편과 씨름해 
야 했다. 

그러나 5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96년 38회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 
했으며 연수원수료 성적도 총 500여명중 10등을 차지했다. 

이처럼 영어와 법률실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가 배출된다는 소식이 전해 
지자 해외업무가 많은 대형 로펌 4, 5곳이 거액을 내세우며 즉각 스카우트 
손길을 뻗쳤다. 검찰쪽에서도 『국제화시대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필 
요하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정씨는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보편적인 입장에서 법률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법원』이라며 판사를 선택했다. 법원에서는 『사법부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희색이 만면했으나 검찰과 로펌은 『효율성 측면 
에서는 국가적 낭비』라고 주장하며 씁쓸해했다. 

〈권석천기자〉 





< 발행일 : 99년 0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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