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taurus (Siegfried) 날 짜 (Date): 1998년 9월 11일 금요일 오후 09시 07분 41초 제 목(Title): 군복(armor) 의 역사... 중세시대의 기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갑옷에 관한 글을 읽게 됐네요. ^^ ******** 예로부터 몸을 잘 보호하면서도 가벼운 갑옷을 만드는 일은 전사들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갑옷이 처음 등장한 것은 선사시대 때인데, 전사들은 상대방이 쏘는 돌화살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짐승의 가죽을 몸에 걸쳤다. 그것이 고대 그리스에는 튼튼한 청동으로 만든 갑옷으로 발전했으며, 12 -13 세기 중세에 이르러서는 기사들이 어떤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기 위해 쇠사슬로 엮은 갑옷을 만들어냈다. 이 옷은 13.5 kg이나 됐지만 활동하기가 놀라울 정도로 편했다. 그러나 말을 탔다가 한 번 떨어지면 뒤집힌 딱정벌레처럼 버둥거리며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14 세기에는 그 전보다 더 크고 강한 활이 등장하였고,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기사들의 갑옷도 더 튼튼해질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는 강철판으로 전신을 감싸는 갑옷이 등장했는데, 그 무게가 60 - 70 kg 에 달해 혼자서는 갑옷을 입지 못했고, 말을 탈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한 번 말에 떨어진 기사는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적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우리나라 갑옷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 쇠갑옷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얇은 쇠판을 가죽끈으로 엮어 상체만 가릴 수 있는 판갑옷과 장방형의 작은 철판을 가죽끈으로 엮어서 하반신까지 가리는 미늘 갑옷이다. 이 미늘갑옷은 판갑옷에 비해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해 말 탄 기병의 갑옷으로 주로 이용됐다. 고려 시대 때에는 갑옷의 발전이 주춤했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다시 다양한 갑옷이 만들어졌다. 조선 말엽 흥선대원군은 서양 오랑캐의 침입에 대비하려고 여러가지 강병책을 세우면서 서양총의 탄환을 막을 방탄복을 개발하게 했다. 그 방탄복은 무명베를 13 겹으로 겹쳐서 만든 옷이었는데, 여름철이 문제였다. 워낙 여러겹을 겹쳐 입어 몸이 둔해진 병사들은 제대로 뛰지 못했고, 더위를 참지 못해 쓰러지기가 일쑤였다. 1876 년 신미양요 때에는 총알을 막는 것은 고사하고 불이 붙어도 13 겹이나 되는 방탄복을 빨리 벗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이들이 많았다. 결국 대원군의 방탄복은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이후 각 나라에 군대가 창설되고 여러가지 신무기가 발달하자 무기를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활동성이 강조되면서 갑옷은 대폭 가벼워졌지만 대신 군대의 위엄을 표시하기 위해 번쩍이는 금빛 단추들을 옷 여기저기에 붙이게 되었다. 그러나 반짝거리는 단추 때문에 그 위치가 적에게 금방 들켜 버려 결국 20 세기에 들어와 대부분의 세계 여러 나라 군인은 아무 장식이 없는 연한 갈색이나 카키색의 군복을 입게 되었다. ********************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 <>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 님의 "꽃"중에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