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8년 7월 31일 금요일 오전 12시 26분 48초 제 목(Title): [퍼옴] 후배들에게 KAIST board에서 글을 퍼옵니다. :)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nonymouse) <156.147.175.143> 날 짜 (Date): 1998년 7월 29일 수요일 오전 03시 26분 26초 제 목(Title): 후배들에게 참, 어려운 시기이다. 졸업해서, 회사를 가보면, 몇몇 산업 분야를 빼놓고는 거의 대부분 일본 미국에 비해 10여년씩 뒤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게다가, 과학/기술이 아닌 제도적인 문제, 부패, 무기력, 줄서기, 관료/권위/집단 이기주의로 뒤범벅이 된 우리나라를 보고 있으면, 도저히 선진국을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카이스트나 서울대가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가 이른바 선진국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카이스트 졸업생들 중에서 큰 역할을 할 사람은 물론, 해당 분야에서 정말 뛰어난 연구와 개발을 할 수 있어야 겠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무언가를 해결하려면, 벽을 뛰어넘어야 하고, 적어도 그건 10년의 세월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긴 기간동안의 수많은 좌절들 - 과제의 중단, 협력업체의 부도, 양산의 실패, 연구개발비지급의 중단 등 - 을 넘어 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쩌면, 연구만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선진국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연구, 개발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시스템을 개조하고 만들어갈 역량이 있는 인재가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카이스트에 필요한 것은 공식하나, 이론하나 더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책임있는 사람,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사람, 쉽게 세상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협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 여기까지 )=-=-=- 윗글에서 '카이스트'를 '고대'로 바꾸어서 읽어주세요~~ :) :1,$ s/카이스트/고대/g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