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전 01시 01분 36초 제 목(Title): 감자풀어 카레라이스? 옆 연구실의 선배형의 형수님이 한국을 들어가신 관계로 요즘들어 자주 불려가서 밥 비슷한걸 해 주고 또 해 먹고 하는 날들이 잦은데, 어제는 오늘 저녘은 뭘 해 먹을 거냐고 묻는다. "카레라이스!" "그럼 감자 하나, 양파 하나, 그리고 카레 가루 가지고 여섯시까지 우리집에 와. 같이 해 먹자." 란다. 이건 숫제 같이 해 먹자란 소리가 아니란걸 난 알고 있다. :) 와서 하란 소리지.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세명이 먹기엔 부족할 것 같은 카레 가루가 남아 있는거다. (후배 한명도 와서 먹겠다고 반 강제적으로 협박하는 바람에 입이 하나 더 늘었음). 선배형집에 가서 카레를 만드는데 아무래도 카레라이스가 아니라 카레 "국" 이 될것 같다. 양을 불리느라 물을 너무 부은것 같다... 선배형이 쑥 둘러보더니 "야, 이게 국이다, 국. 이거 뻑뻑하게 할려면 말이지, 감자가루를 풀면 된다. 몰랐지?" 하면서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한다. 감자가루봉지를 찾더니만 카레"국"에 휙휙 뿌리기 시작한다. 웬걸! 감자가루들이 뭉쳐져서 수제비처럼 둥둥 떠다니기 시작한다. 실수! "아차, 이거 물에 풀어서 넣어야하는데... 다시. 그 감자덩어리 다 건져내." (진작에 형수님 밥할때 좀 거드시지 그랬어... 어깨 너머로 좀 배우시게) 하더니만 감자가룰 물에 풀더니 쓱 카레"국"에 뿌린다. 10초뒤 카레"국"이 카레"풀"로 변하는건 시간문제였다. 세명이 먹기엔 모자랄 카레가 그날 엄청 남았다. 혹시 도배하실 분 계십니까? 남는 "풀" 드림... 색갈도 고운 노란색 풀! 형수님 언제 오시나...... 솔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