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5월 27일 수요일 오후 10시 46분 00초 제 목(Title): 지도교수님보다 늦게 학교를 나오면... 상당히 미안하다. 근데, 난 항상 늦게 나온다. 오늘 아침에 학교를 나와보니, 책상위에 교수님앞으로 온 잡지구독 신청서랑 학회관련 메일이 놓여 있었다. '아차...' 오늘 아침에 우리방에 왔었구나. 불 꺼진 방에서 실망했을텐데.' 울 지도교수님은 웬만하면 우리연구실방에 들어오시지 않으시니까. 메일들을 읽어보고, 지도교수님을 찾아가니 반갑게 맞으신다. 이야기를 끝마칠려고 하는데 지갑에서 뒤적뒤적 명함한장을 꺼내신다. 영어 languge 학원강사의 명함이다. 내게 건네 주면서, 이 사람에게 연락한번 해보라고 하신다. evaluation을 받고 오라고. 자기랑 50:50 정도 아님 자기가 100% 학원비를 낼 방법을 찾아볼테니 개인교습을 받아보라신다. 내 영어 못하는건 나도 알고 있지만 오늘아침은 영어를 못한다는 부끄러움보다는 자기 학생에게 신경을 써 주시는 지도교수님의 정성에 고마울뿐이다. 여기 건너올땐 언젠가 나도 학생들을 가르쳐 보고싶다는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울 지도교수님을 만나고 나선 그 꿈이 아득해졌다. 이러다 짤리는건 아니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