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taurus (Ceylon Tea) 날 짜 (Date): 1998년 5월 2일 토요일 오전 11시 41분 03초 제 목(Title): 비 내리는 어느 날 아침에 이건 제가 정기 구독하고 있는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에서 본 내용인데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잘 어울리는 내용같군요. ~~~~~~~~~~~~~~~~~~~~~~~~~~~~~~~~~~ 지난해 가을,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려는데 우 산이 하나밖에 없었다. 그 때 나는 형과 함께 자취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아직 자고 있는 형을 위해 우산을 두고 가야 할지 아니면 그냥 내 가 쓰고 가야 할지 갈등했다. 그러다가 형이 일어날 때쯤이면 비가 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그냥 우산을 쓰고 나왔다. 하지만 그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밤 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형은 비를 흠뻑 맞은 체였다. 며칠 뒤 그날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형은 이미 학교에 가고 없었다. 빗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집에 우산이 하나 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순간 형이 우산을 쓰고 갔을 거라고 생각한 나는 비를 맞 으면서 학교에 갈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수를 하려고 방문을 열고 나와 보니 우산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닌가. '형이 나갈때는 비가 안 왔나 ?' 이렇게 생각한 나는 여유있게 우산을 쓰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그날 나는 친구에게서 비가 새벽부터 내렸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날 저녁에도 형은 비에 온몸이 젖어 집에 들어왔다. 나는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형의 얼굴 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비 내리는 날이었다. 마침 그날 아침에는 다행스럽게도 우리 집에 우산 두개가 사이좋게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나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 채비를 한 다음 형보다 먼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두 개의 우산 중 살대가 한 두 코 빠져있는 낡은 우산을 펴 들고 " 형 , 내가 좋은 우산 들고 먼저 간다." 는 말을 남긴 채 학교로 뛰어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