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전 11시 03분 30초 제 목(Title): 수요일 오후엔 미팅을... 사람의 눈을 처다보면서 이야기한다는 건 내게 있어선 상당히 부담스럽다. 여기선 딴전을 피우며 이야길 하면 거짓말하고 있단는 인상을 주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될수 있는데로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할려고 하지만 쉽지않다. 사람의 눈을 보는대신 미간을 보면서 이야길 하면 덜 부담스럽고 그리고 상대방도 자기의 눈을 보는걸로 착각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하여튼... 매주 수요일 오후는 지도교수와의 일대일 미팅이 있다. 항상 월요일 화요일만 바빠지는 이유도 나의 미팅시간과 무관하진 않다. 보통 한시간 남짓할까말까하는데, 오늘은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많은 연구를 해서 그거 이야기하느라 그렇게 시간이 걸렸을까? 물론 아니죠. 내가 처한 상황이 그리 좋지가 않다. 교수랑 research scientist, 그리고 staff사이에 끼여서 이리저리 스트레스가 심하다. Workstation앞에서 simulation돌리는것과는 많이 다르다. (이것도 힘든 일이라는걸 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더 견디기 힘들게 한다. 그래서 오늘은 교수랑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교수 자신도 이런저런 일이 힘든데 할수없이 속으로 삼킨다고 그런다. 그리고 이런저런 힘든 일이 생기면 자기에게 항상 말하라고 한다. 그런 교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세상이 내게 말한다. 더 살아보라 말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