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 날 짜 (Date): 1998년03월19일(목) 07시32분25초 ROK 제 목(Title): 한시간의 의미. 매년 이맘때쯤이면 교정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이 하는 행사를 Bucket drive라 부른다. 한손에는 bucket을 다른 한손에는 포스터를 들고 잔돈을 구걸(?)하는데 항상 지나치면서 저런걸 도데체 누가 하나 싶었다. 그게 내가 될줄이야... 대학 써클에 가입할려면 여러가지의 가입절차가 있는데, 성적이 얼마 이상이여야 되고 사회봉사를 몇시간이상 해야한다는 식의 요구조건이 있는데, 내가 가입하고자 하는 써클에서 이외에 한시간의 무안함(나는 처음에 이렇게 생각했었다.)을 요구한다. Safe house라고 domestic violence의 피해자를 위한 구제시설을 위한 모금을 한시간 해야한다는 조건인데, 교정에서 이렇게 bucket을 들고 서있는거다. 사실, 지나다니는 사람들속에 혼자 튀는건 좀 무안하다. 더구나 구걸행각을 한다는건 좀 더 무안하게 만든다, 나를. 어쨌든 한시간을 하긴했는데, 처음엔 누가 돈을 낼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던 걸음을 멈추고 지갑속에서 1$을 꺼내 넣는 손들이 한둘이 아님에 놀랐다. 사실, 얼마를 모금하는가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았다. 항상 사회는 한걸음 다가가는 자에게 더 자세히 보이는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솔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