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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06시36분26초 ROK
제 목(Title): 꼬마들에게 미안하다.


어제는 써클에서 단체로 Monster Truck Race에 일을 하러 갔었는데,
시간당 5$씩 받아서 써클활동비로 쓴다고 해서 우루루 몰려 갔었다.
우린 Usher(좌석안내인)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사실 경기시작전에 한시간정도
일하고 나면 다들 자리를 찾아서 앉기에 그냥 우린 뒤에 서서 경기를 구경하면 
되는 쉬운 일이였다.
-물론 짧은 영어 실력이 항상 문제이지만.

난 그날 general admission 이 그냥 아무 자리에나 앉고 싶은 자리에 앉는거라는걸
처음 알았다.

하여튼 경기는 끝이나고 아픈다리를 -여섯시간을 서있었거든- 끌고 uniform
반납하러 가는데, 꼬마 두명이 나를 부른다.
자기들 자리에 두고 나온게 있는데 가서 가져와도 되냐고. (uniform은 항상 
남들에게 뭔가 위엄이랄까 그런걸 주나보다, 특히 꼬마들에게.)
Security들이 야단칠지 모르니까 나보고 지켜 봐달라고 하는데, 난 건성으로 
그러겠다고 하고서 멀리서 그꼬마를 걸어가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Security들이 꼬마에게 빨리 나가라고 야단을 치는거다.
꼬마는 쫓기듯 도망가고.
나?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그 꼬마들에게 욕먹을까봐 나도 도망쳤지.

아마 그꼬마들 집에가서 '우린 앞으로 동양애들 절대 믿지말자'고 안 그랬음 
좋겠다.

우리말에 불구경 싸움구경이 제일이라고 하는데, 미국애들도 14$내고 앉아서
경기도중에 사고 나기만 기다리는것 같았다.

그냥 재미삼아 한번쯤은 볼만한것 같다. 자주가면 귀머거리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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