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olo (○ Polo ○맧) 날 짜 (Date): 1998년01월31일(토) 14시21분39초 ROK 제 목(Title): 스노우 보드 블루스 원래 추운 것을 딱 질색하는 편이라 겨울이 되면 스키다 뭐다 해서 돌아 다니는 것을 싫어 했었는데 올 겨울 들어서는 늦바람 이 났는지 새롭게 스노우 보드를 탄 답시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 사실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스키에 처음 입문해서는 얼레벌레 한두시간 배우고 플로그보겐 으로 넘어지고 엎어 지면서 슬로프 를 내려오곤 했는데 주위에서 가끔식 보이는 스노우 보드 라이더 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서는 3번째로 간 스키투어에서 겁도 없이 스노우 보드로 종목을 바꾸어서 탔다. 스키보다 훨씬 속도도 나고 넘어지면 스키보다 엄청 아픈 맛에 재미를 들여서는 배운 첫날 용평의 골드에서 내려오다 어깨를 심하 게 다쳐서 한동안은 팔도 제대로 못 들고 다녔는데 그래도 나에게 는 회사생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되었다. 없는 돈을 모아서 보드도 장만하고 스키복과는 다르게 생긴 보드복 도 사고.. 나이 서른 다돼서 시작하기엔 아무래도 무리인듯 한 생각 이 들지만 (보딩한 담날은 몸이 쑤셔서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나보다 연세 지긋한 어른 들도 타는 것을 보고선 위로하곤 한다. 설날 연휴때엔 가까운 베어스 타운에 이틀 연속으로 가서 보딩을 했 었는 데.. 빅베어 슬로프에서 내려오다 한 체급(?) 하는 아줌마가 뒤에서 덮치는 바람에 뾰족한 스키로 허리를 찧어서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음냐.. 이나이에 어깨에 허리에 .. 무슨 고생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보딩을 했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또 어디 가서 탈까...? 늦바람난 펩시맨~ Pol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