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tepano (가제트) 날 짜 (Date): 1997년12월12일(금) 13시29분22초 ROK 제 목(Title): 최근의 경제난국을 보면서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대통령은 나몰라라.. 장관은 대통령 눈치, IMF 눈치 보기 바쁘고.. 기업들은 은행 문앞에서 엄동설한에 떨면서 돈 꿔 달라고 아우성 치고.. 선량한 백성들은 보일러 기름 값이 없어서 냉방에서 자고.. 아 슬프다.. 아직 내가 다니는 회사가 부도가 안난다는 사실에 소아적인 이기심이 발동된다. ----------------------------------------------- 예전에...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자신의 부하하나가.. 도청을 했다고 해서.. (워터게이트 사건)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일본의 야마구치 증권의 사장은 발령난지 얼마되지 않아서..전임사장의 과실로 인한 부도가 나자.. '모두 나의 책임이므로 우리 사원들은 아무 죄가 없다.. 그러니.. 선처바란다' 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의 김씨 아저씨는 뭔가.. 아마도 미국이었다면..세번도 더 사임했을 것이다. 삼풍, 한보, 기아, 현철놈 수수 사건, 이번 경제 위기... 그러나.. 뭘 믿고 버티는지.. 그 아저씨는 잘도 버티고 있다.. 아마도 세명의 대통령이 철창신세를 지는 세계 초유의 국가가 될 듯 싶다. -------------------------------------------------------------------- 한국의 파라다이스 직장 : 공직 -------------------------------------------------------------------- 한국에서 가장 좋은 직장은 공직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안정적인 면, 부수입(?)등으로 평생이 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얼마전.. 구청에 볼일이 있어 간적이 있다.. 구청의 민원실을 본 순간.. 당황스러움이란... 한창 일할 오후 3시에.. 자기 자리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10명중 2-3명에 불과했다.. 담당자는 말할것도 없고.. 계장, 과장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또한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불친절한지.. 쩝.. 등본 한장 띄는데.. 걸리는 시간이 320분... 민원인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사람도 별루 없는 민원실에서 처리시간이 20분이라니..프린터로 뽑아서 직인 찍고.. 수입증지 붙히는 작업으로 20분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 외근을 나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ㅈ디만. 그것은 곧 희망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서는 '***계' 이 부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바깥으로 돌아다닐 부서가 아니다.. 그런데..8명중 2명만 자리에 있다니..한심하기 그지없었다.. ------------------ 내 누나는 거제도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는 누나에게서 한심한 이야기를 들었다. 얘기인즉슨.. 교장, 교감의 이야기였다. 팩스를 사용한다고 만지작거리다가.. 고장내고.. 교사들 모아놓고.. 업무지시하다가.. 각 교사가 무슨 업무를 맡고 있는지도 몰라서..지시도 제대로 못하고.. 오늘 진짜루 바쁘네.. 그러면서 외부 발송공문 몇개가지고.. 끙끙대고.. 아마도 잘라야 할 교사들은 전교조 쪽이 아니라.. 무능한 교육행정가, 교장, 교감들이 되야 할 것이다.. ----------------------------------------------- 그럼 문제는 어디서 출발하는가? ----------------------------------------------- 어떤이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바 있다. "아마도 교육일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한국이 장래를 생각하고.. 교육 계획을 제대로 입안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다시는 일어설 가망이 없다." 그는 이 얘기를 하며, 한국으로 역이민 온 교포 얘기를 했다. 30대의 가정주부인 이모씨는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이 그리워 역이민했다. 그러나 당장 현실에 부딪히는 것은 애들의 교육이었다. 항상 애들에게 '길거리의 휴지를 모아서 집으로 가져와 쓰레기통에 버린다.' '길거리의 불쌍한 사람에게는 나눠주어라.' 불행하게도 한국의 사회는 이런 교육이 먹혀들갈 수 있는 현실을 제공하지 않았고, 애들은 집으로 쓰레기를 가방 가득히 가져오고.. 신발을 사신으라고 준 4만원을 학교 급우들과 길거리의 거지들에게 모두 주고 집으로 오기도 했다. '과연 내가 한국에 잘 온 것일까?' 한때는 첫딸애(당시 초등학교 4학년)는 학교 체육시간에 공차기를 할려다가 '넌 고무줄 놀이나 해'라고 핀잔을 듣고... 집에 울며 들어오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애들이 잘 적응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가끔씩은 과연 한국에 온것이 잘한 것인지.. 자신에게 되묻곤 한다. ------------------------------------------------------------------------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위정자, 기업가.. 부정부패의 온상인.. 정부행정기관... 다른데는 몰라도 교육부는 그렇지 않을 줄 알았건만.. 교육행정도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는 허탈한 마음을 묻어둘 수 없었다.. 아마도 한국의 미래는 결단 났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결혼해서.. 애낳기가 두렵다.. 비싼 사교육비, 엉터리같은 교육행정이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식에게 암담한 한국의 미래를 지워주긴 정말 싫어서다.. ------------------------------------------------------------------------ _______ __[_______]__ < 春 雨 > 春雨止夜星 봄비가 밤별빛에 그치고, -(//)=(//)- 草木之深靑 초목의 그윽한 푸르름이여.. / , U ; > 작자 : 節回又回靜 계절은 고요히 돌고 또 돌건만, > , O, / \ 원형섭 人不歸道程 사람은 가던길로 돌아오지 않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