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vigman (Berserker)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00시00분51초 ROK 제 목(Title): 티비들 보셨나요.. 매일 글만 읽고 휘리락 사라지는 고대 식구?인대.. 답답해서... 쩝 근처에 잘 가지 않는 티비를.. 오늘은 일부러 켜게 됐다.. 대통령 후보 합동 토론회.. 거창했다 제목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그러려니 하는 덤덤함이 적당히 뒤섞인 그런 기분으로 지켜봤다.. 처음에는 말야.. -_- 아까 나와 톡하던 어떤 이는 막 화를 내었지만.. 난 서글픔을 맛봐야 했다. 전에 친구와 극장 가서 같이 봤던 영화. 보고 나서 무지 돈아까와했던 영화 Independence Day 남는게 하나 없었지만 친구랑 나눴던 얘기.. 한마디. '그래 정치가는 말이라도 잘해야지. 뭐. ' 사실 난 정치에 관심도 별로 없고.. 어쩌다가 술자리에 안주삼아 화제로 떠오르기라도 할라 쳐도 별로 끼어들지도 않는다. 며칠전 친구 "나와 선거 얘기가 나왔을때.. 그 친구 권영길 후보 찍는다길래.. 너의 최선 보다는 그래도 가능성 있는 차선이 결과론적으로 낫지 않겠나 하는 설득아닌 설득을 좀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좀 더 엣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래도 조금은 나 아니 사회에 대해 좀더 열정이란게 있었던 시절.. 정치인.. 정치가와 정치꾼에 대해 갑론을박 하던 시절의 기억도 아직 지워지지 않는다. 우민과 선동 정치꾼 하나를 두고. 마구 씹어 삼키며 민주주의가 어쩌고 정치가 어쩌고. 동양정치론과 서구의 무엇이 어쩌고.. 로마고 어땠고 차라리 그때가 나았던 듯.. 지난 대선과 그 이전의 국회의원 선거때.. 난장판이 되어 돌아가는 정치판에 짜증이 나 투표 한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결국 지식층? 의 투표 참여율을 낮추려는 집권 여당의 사악한 전략에 놀아난 셈이긴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21세가가 어떻고 비전이 어떻고 떠들어데는 세 후보의 토론?을 조금 지켜보다가.... 차라리 말이나마 잘하는 정치'꾼' 하나 없나 궁리 하는 나를 발견하곤 피식 웃어본다. 그런 이라도 하나 있으면 개판된 나라꼴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봄직한 우리 '우민'들 아닌가... 다음 토론회는 아마도 보지 않을듯 싶다.. 그 우민이나마 되고파 하는 내 모습이 서글플 따름이다. '차선? 웃기고 있네' 하던 내 친구의 웃음이 귓가에 생생하다. 망할..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