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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chs (다시 똘)
날 짜 (Date): 1997년11월27일(목) 10시30분12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보이지 않는 여인...5




   김철수(KimChSu ) 현정님 저..

   /fi 99431
   ## 99431 님은 현재 HiTEL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ENTER]를 눌러 주십시오.

   ---------------------------------------------------------------
   철수는 멍하니 한참동안 컴을 떠나지 못했다. 그냥 아무생각도 나질않았다.
   철수는 심한 가위에  눌려 잠을 깨었다. 컴퓨터는 프롬프트만을 깜박이고 있었다.
   "아...몇시지?"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몰랐다.
 창밖을  내다보니 거리는 오후의 나른한 한때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늘에 낮게 깔린 먹구름때문에  무더운 날씨가 한층 짜증나게 하였다.
 의자에서 일어난  철수는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냥 어디론가 떠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현실이 아닌것 같았다.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그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였다.

   "여보세요...응 너구나...아니...응...오늘은  쉬고 싶어서...뭐? 성철이가?
   어떻게   된일이야?.....그래....어디야..  알았어.지금 갈께.."

   철수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성철이.....아직 사과도  못했는데..이렇게 되다니.."
   철수는  싸움을 했던것이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병원에 도착했을땐  성철이 가족들이  그를 데리고 간 후였다.
   특유의 소독 냄새가 철수의 머리를 더욱 어지럽게 하였다.
   그가  떠나고 난 자리에는 학과 친구들이 군데군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철수!"
   "어떻게 된일이야?"
   "철수..성철이와 같이 안지냈니?"
   "철수가 잘못했어..."
   "참 안됐다..."
   "넌 그 사실도 몰랐니?"

   친구들은 철수를 보자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한꺼번에 질문을  하였다.
   철수는 대꾸도 하지 않고 멍하게 서있었다.
   친구들은 철수의 표정을 보고 다시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말이 맞나봐"
   "그래..그 사건이 원인이 아닐까?"
   "무슨 사건인데..?"
   "그때 철수랑 성철이가 싸웠잖아.."
   "맞어"
   "그애 이름이..현정이아냐?"
   "어떻게 아는데?"
   "성철이가 죽었을  당시에  손에 쪽지를  쥐고 있었는데...
   그 쪽지에  현정이라는 애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지..아마..."

   철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방금 뭐라고 했니? 현정이 전화번호?"

   철수가 소리치자 다들 쳐다보았다.

   "그 쪽지에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름만 봤어..아마..그 쪽지 간호사가 치웠을껄?"
   "어제 경찰에서  사람이 와서  그  전화번호로 성철이 연고자를 찾았데....
   하지만 전화를 거니까 그쪽에서 전혀 모른다고 그러던데...."
   "어떻게 알았어?"
   "좀전에 간호사가 와서 쪽지를 보여주면서 우리보고 아는 사람이 아니냐고 하길레
   모른다고 했지..아..저기 저간호사야"

   철수는 간호사에게 달려갔다.

   "말씀 좀 묻겠어요"
   "네?"
   "전 어제사고난 사람 친구인데요...혹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 어떻게 하셨나요?"
   "아...그것 말이죠...아무도 모른다고 하길레 버렸는데...댁 전화번호인가요?"
   "어디다가 버렸어요?"

   철수가 다그치자 간호사는 놀란듯이 침대의 한쪽구석으로 손짓했다.
   철수는 쪽지를 찾았다.
   분명히 여자의 필체로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현정이의 이름과 함께.

   "어제 그 환자가 저에게 쪽지를 저에게 주었는데....미안해요..
   아무도 상관이 없다고 하길레 그냥 버렸어요.."
   "네? 어제 성철이가 의식이 남아 있었어요?"
   "여기에 들어왔을때는 말은   못했지만 약간 의식이 남아있었어요...
   저에게  그 쪽지를 건네주었지요...저는 이만"

   간호사는 바쁘다면서 종종걸음으로 가버렸다.

   "그럼..."

   이제야 철수는 어제 현정이가 왜 그런 말을 했는가를 알수 있었다.

   "아아...그렇다면.."

   현정이집에 전화를 하면 분명히 아버지가 받았을 것이다.
   완고한  현정이 아버지는 그것을 넘어갈리가 없을테고
   분명히 현정에게 다그쳤을것이다. 그럼..
   현정이가 성철이의   사고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런 말을 한것이야..
   채팅한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으아...."

   철수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난 왜이렇지?  아.어떻게 해...
   난 그것도 모르고 끝까지  우겼으니..'
   철수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기억이 안났다.
   '현정님 미안해요..정말...' 재빨리 컴퓨터를 켠 철수는 하이텔에 접속했다.
   하지만 화면은 계속 호폭주의 단어만 내뱉았다.
   철수는 현정이가 걱정이  되었다.
   '현정님은 용기를 내어 나에게 그런 말을 하였는데..난..그것도 모르고..'
    안절부절한 철수는 컴퓨터를 잡고   마구 흔들어댔다...
    "오늘따라  왜 이리  접속이 안되는 거야.."
   마음이  조급한 나머지 철수는  접속 스크립터를 실행시킨 후
   현정이에게 전화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마냥 기다리기엔 너무나 마음이 급했기 때문이었다.
   밖에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철수는  접속확인을  위한 전화를 걸려고  했던 것이다.
   현정이가 접속중이라면 전화는 통화중일것이고 아직 접속을 하지 않았다면
   전화벨이 울릴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 철수는 수화기들었다.
   쪽지를 바라보니 성철이의 온기가 느껴 질것만 같았다.
   왜 성철이가 간호사에게 쪽지를 주었을까?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인데..
   현정이에게 알려달라고 했던것일까? 아니면..나에게 전달을?
   벨이 울려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아직 접속을 안했구나'
   재빨리 전화기를 끊을려고 할 때  여자의 목소리가 흘려나왔다.
   철수는 깜짝 놀랐다.

   "여보세요"
   "현정님이세요?"
   "아닌데요.."

   철수는 쪽지를  다시  확인하였다.
   분명히 전화번호밑엔 현정이라고 적혀있었다. '어떻게 된것이지?
   현정님 집엔 다른 동생이 없다고 들었는데....'

   "전 사촌동생이에요"
   "네..전 철수인데요..집에 아무도 없나요?"
   "이모랑 이모부는 병원에 갔어요.."
   "네?"
   "저 혼자만 있어요.."
   "현정씨는요?"
   "언닌...어제밤에..그만.."
   "다쳤나요? 어떻게 됐나요?"
   "죽었어요........."

   철수는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그럴리가 없어..거짓말이야..모두..."

   장마비가 세차게 철수의  몸을  때렸다.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주인집 아줌마가 철수를 보고 대리고 올때까지 철수는  비를 맞고 서있었다.
   몸이 몹시 떨렸다.   비를 맞아서 그런것은 아니었다.
   가슴으로 부터 떨려오는 것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숨을 쉴때마다 가슴이 저려왔다.

   "모든것이 끝이야.."

   멍하게 컴퓨터를 바라보던  철수는 순간 가슴이 멎었다.
   자동스크립터로 실행되고 있는 화면속에 자신을 초청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 대화방(caht)3번에서 99431님이 귀하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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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메세지는 규칙적으로 철수를 부르고  있었다.
   현정이의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누굴까?
   철수는 대화방으로 갔다.  3번대화방으로 들어갈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
   사용인원을 초과 했다는 메세지가 나왔던 것이다.
   ST명령을 사용하여 3번방을 보니  12명 정원이 차있었다.
   물론 현정이 아이디도 그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철수는 대기실에서 [chat12.scr]를 실행시켰다.
   이 스크립터는 방인원이 초과 되었을때  빠른시간내로 들어가게 해주는
   혼잣말이었다.
   하지만 계속   인원초과라는 메세지만 나오고  들어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철수는  대화방에 못들어간다는 의미로서 대기실에서
   현정이를 초청하였다.
   초청메세지가  현정이에게 전달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온후 철수는 다른방을 
찾았다.
   하지만  마땅히 들어갈 만한 대화방이 보이질  않았다.
   이리저리 찾고 있을때 다시 화면은 현정이에게서  오는 초청  메세지로  
가득찼다.
   철수가 다시 ST로 대화방을 보았을땐 현정이밖에  없었다.
   철수는 떨리는 가슴으로 현정이가 기다리는 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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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KimChSu)님이 입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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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세지와 함께 나타난 화면은  엄청난 속도로  스크롤되고 있었다.
   현정이 밖에  없다고 생각한 방은 이상하게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철수의 인사는 그  사람들이 한마디씩하는  대화속에 묻히어 화면 윗쪽으로
   사라졌다.

   "헉 이게 뭐야"

   철수는 당황하였다.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방으로에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들은 없었고  정원 12명이 훨씬 초과  된 것 같았다.
   철수는 지나간 화면보기명령어로   현정이가 말하는  것을 찾을려고 하였다.
   하지만 보이질 않았다.
   화면스크롤 속도에 머리가 어지러운 철수는 나갈려고 하였으나 명령어가
   먹히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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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씨 여기도 커피한잔~"
   시스템 관리부서의 정부장은 커피를 뽑으러 가는 신입사원 유씨에게 소리쳤다.

   "음..항상 토요일은 피곤하단 말이야..."

   정부장은 시스템 정기 정검일인   토요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야근을 하는 날이  많기 때문이었다.
   담당자인 김실장이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대신 수습기간인  유씨와 야근을
   하게 되었다.
 정부장은 유씨에게 시스템관리에 대해서 실습을 시킬 좋은 기회라  여겼다.
 김실장은 무척 깐깐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유씨는  항상 어려워했으며 적응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주야로 나뉘어진 시스템실은 근무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본사에서 파견근무가 
많았다.
 그래서  정부장은 사람들을 그리워했고 지원을 한 유씨가 대견스럽게 느꼈다.

   "유씨 이리로 와봐요..얼마나 재미있다고"
   "네..부장님"

   정부장은 시스템실에 설치된 단말기에 앉아서 유씨를 불렀다.
   유씨는 커피잔을 든채로 정부장에게도 다가갔다.

   "유씨는 여기 오기전에 통신을 해본적이 있어요?"
   "아뇨..안해봤어요.."
   "하하..그럼 잘봐요.."
   "여긴 유머란이지요..저기  보이는  시스템  2번이 게시판들을 담당하는
   시스템이에요..그옆에건 대화방을  담당하는 시스템이고
   그 뒤에 2개는 동호회를 담당하는 시스템이죠..
   각각의 시스템마다 역활이 분담되어 있어요 "
   "네..."
   "하하...이자식 야한것을 올렸잖아.."
   "네..그렇군요.."
   "저쪽을 보면 불이 깜박이지요?"

   정부장이 가리킨쪽은 수많은  불빛들이 깜빡거리고 있는 기계였다.
   불빛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불빛이 지금  현재 접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나타내는 것이에요.."
   "네.."
   유씨는 신기한듯이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여긴 플라자  란인데..토론이 왕성한 곳이지요..음..이글이 재미있겠군..."
   "여기서는 게시물도 관리를 하는가요?"
   "하드웨어는 우리가 담당하고  소프트웨어는 본사가 관리를 하는 겁니다."
   "네?"
   "하하 우리는 기계를 맡고 회원관리및 자료등은 본사가 관리를 한다는 말이에요"
   "네...그렇군요.."

   그때 교환기가 울렸다.

   "무슨일이지? "

   정부장은 불안했다.
   야근시에 전화가  오는경우는 시스템에 이상이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었다.

   "네 시스템실 정부장입니다."
   "본사 담당실 김과장입니다.  3번 시스템에 이상이 있는가 살펴보세요"
   "이상이 없는데요? "

   정부장은 손짓으로 유씨를 불렀다.

   "지금 여긴 난리가  났어요 사용자들에게 전화가 빗발치는데 대화방에 들어가선
   나오지 못한데요.."

   "유씨 go chat  해봐요.."정부장은 지시를 내리고 다시 통화를 나누었다.
   "여긴 별다른   이상한 징후가 안보이는데요...네.......그참  이상하군요...
   네..곧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네..확인한후 전화드릴께요"

   정씨는 전화를 끊고 다시 단말기에 앉았다.

   "무슨일입니까? 부장님"
   유씨는 질문을 하려다가  멈추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부장의 얼굴은 이그러져있었다.

   "보조 전원을 올리고 기술부인원들을 데리고 와요........
   해커가 침입한것 같아"
   "네"

   비상벨이 울리고 기술부  요원들이 들어왔을땐 정부장은 대기실에서
   대화실 3번방으로 들어갔다.

   ---------------------------------------------------------------
   "3번대화방엔 이현정이라는 사람밖에 없는데....왜 그렇지?"

   정부장은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생각은 들어감으로써 깨어지고 말았다.
   그도 역시 엄청난 스크롤화면에 기가 질렸다.

   "정부장님 여기도 이상합니다."

   기술부요원들이 시스템에 접속하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명령어들이 먹히지를 
않았다.

   "뭐야?"

   정부장은 대화방을 빠려나올려고 하였으나  나올 수 없었다.

   "부장님 본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유씨의 다급한 목소리는  더욱 짜증나게 하였다.
   정부장은  유씨에게 단말기를 맡기고 수화기를 받았다.

   "네...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네..이현정이라는 사람만  3번 대화방에  있는데 그방에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네..아무래도 해커의 침입같습니다...
   네......네...그럼 그 아이디에 관하여  확인해  보겠습니다.
   네.. 상황을 계속 보고하겠습니다."

   정부장은 전화국 상황실로 연결을 하였다,

   "이현정 사용자의   전화번호가 사용중인지 확인해주십시오...
   네..사용중이  아니라구요? 네..알았습니다."

   정부장은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유씨에게  이현정아이디로 접속되어 있는
   회선을  확인하라고 지시한후 다시 단말기를 바라보았다.
   화면스크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화면속엔 본사에서도   확인할려고 들어왔는지 시삽아이디들과 PCCOM 아이디들도
   스쳐 지나갔다.

   "부장님 이것 보십시오"

   기술부원의 경악된 목소리가 시스템실을 메아리 쳤다.
   정부장과 사람들이  달려가서 화면을 바라보니 대화방의 다른방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었다.

   "지금 방이 20개만 화면상에 보이는데  방을 만들려고 하니까 개설할 방이
   없다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뭐야?"

   마치 3번대화방이 다른방들을 흡수하는 것과 같이 보였다.
   "동호회 대화방 상황은 어떤가 확인해봐"
   "마찬가지 입니다"
   "대화방의 모든  방들이 없어졌습니다. 3번방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장님 시스템이 과열되기 시작합니다."
   "3번방에 총 사용인원이 2000명을 넘었습니다."
   "시스템에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접속실패 멧세지만 나오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죠, 이상태로 진행되면 각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정부장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기 시작했다.

   "유씨 어떻게 됐어?"
   "99431아이디로 접속된 회선이 없습니다."
   "뭐야?"

   정부장은 본사로 연락을  하였다.
   본사에서도 지금 난리가 났는지 시스템부에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다.
   정부장은 눈을  감았다.
   이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전원을 차단하는 길이라는 것이라는알았기 
때문이었다.

   "전원을 차단해.."
   "네? 그러면 ....항의가 심할텐데요...."
   "그럼 다른 방법이 있나?"

   정부장이 고함을 질렀다.
   정부장의 서슬에 기가 눌린 기술부원들이 주전원을  차단하였으나 시스템들은
   전원이 나가지 않고 계속 가동이 되고 있었다.

   "이럴 수가.."

   정부장은 사태가 심각하다는것을 깨달았다.

   철수는 강제 접속끊기를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방법인 컴퓨터의  전원을 내렸다.

   "휴...왜 이래..."

   철수는  숨을   돌리고 다시 전원스위치를 올리고 통신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하지만  아직 화면상에는 대화실의 상황이 그대로 나왔다.
   철수는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았다.

   "맙소사"

   그때 철수는 현정이의 아이디가 스쳐지나가는 것을 본것 같았다.

   "아니?"

   철수는 재빨리 챙긴글보기 키인 F5를 눌렀다. 수많은 아이디들이 나
   열된 화면속에서 간신히 현정이의 아이디를 찾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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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정(99431   ) 철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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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는 가슴이 멎는것만   같았다.
   현정이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 현정이라니...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철수는 대답을 하였으나 화면의 다른사람들이 내뿜는 단어에 묻혀서 사라졌다.
   다시 컴을 컨 철수는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들었으나 수화기는
   기분나쁜 통신접속음만 내고 있었다. 철수는 재빨리 공중전화박스로  달려갔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이텔에 전화를 걸었으나 계속 통화중이었다.
   "제발..." 철수는  마음이 조급해서  미칠지경이었다.
   전화박스에서 나온 철수는 택시를 잡았으나 멈춘  택시들은 비에 흠뻑 젖은
   철수를 힐껏 쳐다보고 지나쳐버렸다. 기다리다 지친 철수는 그냥 뛰어갔다.
   현정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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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국 경비원 김씨는  같이 있던  오씨가 호출을 받고  올라갔을때부터
   회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가 세차게 떨어지는 소리에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

   "오늘은 기분이 이상하군..."

   김씨는 담배를 한개피 물고 불을 붙이려가다 문득 누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들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김씨는 순간 섬뜩하였다.
 전화국 앞마당에서 무언가   작은 물체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씨는 전등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  작은 물체는  고양이었다.
 비를 맞으면서 떨고 있는 모습에 김씨는  안쓰러워 했다.
 동물을 좋아한 김씨는 우산을 들고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이리와 야옹아"

   고양이는 김씨를   힐끗보더니 절뚝거리면서  정문쪽으로 달아났다.
   김씨는 고양이를  데려오기 위해 재빨리 정문으로 달려갔으나
   고양이는보이지 않았다.  정문창살을 살펴보던 김씨는   가슴이 덜컥했다.
   한 사람이 비를 맞으면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세요?"

   김씨가 전등을 비추자  전등빛이 따가운듯 그사람은 손으로 빛을 막았다.
   그는 철수였다.

   "아저씨 여기 PC통신국인가요?"
   "아닌데....여긴 전화국이야."

   철수는 바닥에 덜썩 주저 앉았다.

   "이봐.학생 비에 다젖겠어.."
   "네...."
   "여긴 전화국인데 윗층은 PC통신 시스템실이 있지..."

   김씨가 이야기 하자 철수는 다시 창살을 잡고 일어섰다.

   "아저씨 부탁하나만 들어주세요.문제가  생겨서 PC통신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계속 통화중이었어요."
   "여긴 본사가 아니라 시스템실밖에 없어"
   "본사에 전화를 해봐도 역시 계속 통화중이었어요.."
   "무슨일인데?"
   "통신을 하다가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과 이야기 할수 없었어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지 아무런 공고도  없이
   중지가 되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확인을 하려고 계속 전화를 하였지만
   통화를  할수  없었어요. 급한일이었어요
   그 사람과 이야기를  꼭해야 됩니다.
   이현정이라고 통신 아이디는 99431인데  그 사람과 이야기를 꼭 해야합니다."

   철수가 설명을 하였지만 김씨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수  없었다.
   하지만   김씨는 철수의 숨에찬  목소리에서  사정이 급하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야밤에 비를
 맞으면서 올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기다려봐요."

 김씨는 수위실로 갈려가다 철수의 모습을 보고 쓰고 있던 우산을
 철수에게 건네주었다.

   "이거 쓰고 있게.."
   "네..."

   김씨는 재빨리 수위실로 뛰어갔다.

   "여보세요 수위실 김씨입니다. 네... 누가 문의를 하려왔는데....
   네 죄송합니다.내일 찾아오라고 하겠습니다."
   "김씨 뭐하는데요?"

   오씨가 언제 내려왔는지 투털거리면서 자리에 앉았다.

   "아..볼일이 있어서..그런데 무엇때문에 불렀대요?"

   김씨는 수화기를 내려놓으면서 궁금한 표정으로 오씨를 바라보았다.

   "네 위쪽에 지금 난리났어요 해커인가 침입해가지고..
   시스템이 엉망이 되었다고 야단법석이더군요..
   이상한것은 전원을 차단했는데  시스템은 계속돌아가더란  말씀이야....
   그런데..어디 갔다왔어요?"
   "네..밖에 누가 찾아왔는데..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요즘 애들은 무슨말을 하는지  못알아 듣겠단 말이야...
   같은 한국말인데 영 이해할수 없어요..."

   김씨는 철수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씨는 모처럼 신기한  것을 봤는지 계속 자랑을 하였다.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나하면 전원을 내린 후에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던
   유저인가?...음..맞어..
   통신으로  접속된  사람들이 모두들 빠져나갔는데 한명이  아직 나가질  
않았어요...
   그래서 윗층사람들이 그 사람과  이야기 하려고 애써던데...
   해커의 장난이라고  하던데..
   내가보기에는 유령같이 대답을 안하더라구..여자인것  같은데..
   하옇튼 요즘 여자들은 대단해.."

   가만히 오씨의 말을 듣던 김씨가 오씨를 바라보았다.

   "그 여자 혹시 현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요?"
   "어..어떻게 알았나요?"

   김씨는 재빨리 시스템실로 전화를 하였다.
   곧 정부장이 내려왔고  김씨는 정부장과 함께 철수에게로 갔다.
   마냥 기다리던 철수는 사람들이 다가오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씨 잡아요"

   그때 갑자기 정부장이 철수를 잡으면서 김씨에게 소리쳤다.

   "네?"
   "이 자식이 해커야.."

   철수는 어리둥절했다.

   "무슨말씀인가요?"

   철수는 완강히 부정했으나  두사람의 억센 힘엔 당하지 못하고 숙직실로 
끌려갔다.

   "용서를 해줄테니까, 바른대로 말해"
   "무슨일입니까?"

   철수는 어리둥절했다.

   "어떤 조작을 했지? 어떤 방법으로 시스템에 접근을 했나?"
   "네? 무슨말씀입니까? 사용자를 이렇게 대해도 되는것인가요?
   전  좀전에 접속을  했는데 오히려 시스템때문에  나오지도 못하고
   피해를 당한 사람입니다.  전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온것이에요.."
   "정말 대단한 사용자군.."

   정부장은 철수의 항변을   듣자 내밴듯이 대꾸했다.
   하긴 직접 해킹을 했으면  이렇게 확인하러 오지 않았을 거다는 생각이 들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음....미안해요..흥분이 되어서...그런데..이현정을 알고 있나요?"
   "네.."

   철수는 망설였다.  굳이 현정이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장님 올라와 주십시오."

   기술부원이 문을 열고 소리쳤다.

   "5번시스템만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번시스템은 아직 그 아이디가 살아있기때문에 차단이 되지 않고 
있어요.."
   "알았어"

   정부장은 철수를 바라보았다.

   "음...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좀전에  있었던일에 신경을 쓰지말고...그럼
   이만..."

   "어떻게 된것입니까? 시스템에 이상이 있나요?"
   "음..이현정..  그사람때문이요...."

   정부장은 귀찮다는듯이 밖으로 향했다.

   "제 부탁 들어주실수 있으신가요? 단말기 좀사용하고 싶습니다."

   철수는 나가는 정부장을 잡았다.

   "아마 집에 들어갈때쯤이면  다시 접속할 수 있으니까. 그때 사용해요.
   김씨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부장은 김씨에게 눈짓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이봐 학생...그만 돌아가지..."

   철수는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다.
   김씨의 손을 뿌리치고는 시스템 실로 달려갔다.

   "앗 잠깐 멈춰"

   정부장이 소리쳤지만 철수는 아랑곳하지않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현정님...저를 기다리시고 계신가요? 아니면 저에게 미련이 남아있는가요?'
   철수는 정신이  없었다. 이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못 만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내자신을 감추지  않겠어 다시는...'
   철수는 그말을 되새기고  되새겼다. 멀리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이 보였다.
   철수는 그쪽으로 달려갔다.  시스템실에 들어온 철수는 미친듯이 외쳤다.

   "현정님"

   철수의 애절한 목소리는   순간 시스템실을 정적으로 감쌓았다.
   갑작스런 철수의 출현에 모든 사람들이 철수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정부장이 그 정적을 깨어버렸다.

   "뭐하는거야. 이 자식을 몰아내지 않고.."

   뒤따라 들어온 정부장의 고함소리에 시스템실 사람들은 철수를  잡았다.
   "부장님 이것을 보십시오."

   그때 계속 접속을  유도하던 유씨가 가리킨 화면속에는 현정이의 대화가 
나타났다.

   ---------------------------------------------------------------
   이현정(99431   ) 철수님...
   ---------------------------------------------------------------

   "제가 철수입니다.제가요.."

   철수는 미친듯이  고함을  질러댔다.  주위사람들은 놀라서 철수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손을 뿌리치고 들어온 철수는 모니터앞으로 뛰어갔다.
   정부장도 눈을 휘둥그레  뜨고 철수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했다.

   " 제가 잘못했어요 성철이가 저였어요."

   ---------------------------------------------------------------
   이현정(99431   ) 알고 있었어요..
   ---------------------------------------------------------------

   "현정님...미안해요..정말입니다..................."

   철수는 모니터를 어루만졌다. 자판으로 통하는 단어가  아닌 직접 대화..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비록  현정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철수의 마음에는 뚜렷하게 들리고 
있었다.

   "전 현정님을 사랑했어요..."

   ---------------------------------------------------------------
   이현정(99431   ) 고마워요..
   이현정(99431   ) 그말을 기다렸어요...
   ---------------------------------------------------------------

   "현정님....저를 기다렸군요.."

   철수의 볼에선 뜨거운 물기가 타고 흘려내렸다.

   ---------------------------------------------------------------
   이현정(99431   ) 사랑하는 사람에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거랍니다..
   ---------------------------------------------------------------

   "아닙니다. 아니에요 모두 저때문에 이렇게 된것입니다..
   이제 현정님을 다시볼수 없나요? 영원히 보지 못하는것입니까?"

   ---------------------------------------------------------------
   이현정(99431   )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이현정(99431   ) 전 철수님의 마음속에 항상 있어요..
   ---------------------------------------------------------------

   "현정님...."

   ---------------------------------------------------------------
   이현정(99431   ) 이제 가봐야 겠어요...
   이현정(99431   ) 전 행복합니다. 철수님..사랑해요...

   ## 이현정(99431)님이 퇴장했습니다.##
   ---------------------------------------------------------------
   시스템은 멎었다.

   ---------------------------------------------------------------
   학과 친구들은 철수가   방학이 끝난후 갑자기 달라진 태도에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했다.
   전의 태도와는 많이 다르게 적극적이고  활발해졌기 때문이었다.
   곧 철수는 학우들에게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었고.
   학생장선거시에 많은  친구들이 그를 지지하여 학과대표로 선출되었다.

   "자..전산과의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자..그럼..에..이번에 선출된 학생장에게 대하여 공개 청문회를 실시하겠습니다.
   자...박수...야..박수쳐..안주 손대지 말고"
   "짝짝짝"

   집행부들의 축하인사와 질문속에 이야기는 무르익어갔고 부학생장인
   지연이가 철수에게 질문할 차례가 되었다.
   지연이는 철수를 학생장으로  추대한 사람이었고 선거기간동안 모든일을
   도맡아 해왔었다.

   "학생장님은 우리 해방전산과를 잘 이끌어 나가실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제가 있으니까요...."

   지연이는 철수를 토탁거리는 시늉을 하였다.

   "하하...에이"

   사람들의 야유속에 지연이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애인 있어요?"

   "와~~~~속보인다..."
   "술김에 하는거냐.."
   "네..있어요.."

   철수는 친구들의  장난기 어린 질문에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하하"
   "지연이 안됐다."
   "뭐야 뭐야"
   "자 그럼 학생장님의 애인을 위하여 질ㅆ~
   "질ㅆ이 뭔데? 원ㅆ은 알겠는데.."
   "이런 질투한 만큼 먹는다는 것야.."
   "그럼 다먹어야겠네"
   "하하"

   회식을 마친 철수는 자취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켰다.
   매일 매일 철수는 현정이  아이디로 편지를 보냈다.
   현정이는 이세상을  떠났어도  아직 아이디는 유효기간이  남아있어서
   보낼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현정이 아이디의 유효기간이 지난다.
   그러면 편지를 받을수 없을 것이다.
 철수는 이제 현정이를 보낼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
   발 신 인 : 김철수(KimChSu )
   수신/참고: 수신
   제     목: 보고싶은 현정님께....

   밖에는 아까와는 달리 날이  흐려있군요.
   소나기가 온다는 말이 있던데 소나기라도 와서  제 우울한 마음을 씻어주기나
   했으면 좋겠어요.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보았던  하늘이 무척이나   청명해 보이더군요...
   먹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현정님 어제는 정말   현정님이 그리워서 정말  못 견디겠더라구요.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현정님이 보고싶더라구요...
   그런 걸 두고 그리움이라고 하는 건가 보죠.

   현정님...

   잊어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못 잊는건 왜인지요..하지만 미련이  남은 건 
아니예요...

   전 현정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물론 성철이도요..
   항상 내 마음속에 고히 간직되어 있거든요..
   우울할 때 지난날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겨울 때 힘이 되주시잖아요..
   그렇죠?
   저도 현정님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제는 현정님에게 편지를 보낼수 없을 거에요..
   전 계속 보내고 싶었는데..
   현정님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돌아온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내왔던 일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전 행복했답니다.
   이세상 누구보다도요..
   그동안 지내왔던  추억을 이제 가슴한곳으로  밀어넣을 시간이 된것 같군요...

   전 정말 현정님을 사랑했습니다.
   이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해요 영원히
   ---------------------------------------------------------------
   -끝-



   끝난네요...

   거참 세상 무슨 글이던지 교훈이 인네요...:)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자...

   자신의 사랑을 감추지 말고 보여주며 살아가자...

   모든 가면...가식...털어버리고...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자신의 사랑을 그대로 표현하며 살아가자..!!!

   사랑하는 자들이여 모두...화이팅...!!!

   유치하지만 긴 글을...퍼다놘는데...

   재미이쓰션는지 몰로겐네요...

   머 어째꺼나...최근에 보드가 넘 썰렁해진거 가타서요...:)

   그럼 건강히들 지내세요...


    네가 쉴곳이 없어서 못견디게 괴로울때는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나는 거기쯤 있을께
    내가 생각하는 거기쯤이 네가 생각하는 거기쯤과 같으면
    난 항상 거기쯤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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