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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s (외로븐 똘)
날 짜 (Date): 1997년10월27일(월) 11시22분39초 ROK
제 목(Title): [마음101]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저번 날 저는 아빠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어요.

   전 아빠가 절 바라보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빠에게 "사랑해요."하고 말하고는 아빠가 무슨 말을 해주시기를 기다렸어

   요.

   전 아빠가 제 말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에게 밖으로 나가서 저와 함께 공놀이를 하자고 부탁했어요.

   전 아빠가 절 따라 밖으로 나오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가 봐 주시길 기대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전 아빠가 그 그림을 간직할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집 뒤의 빈터에다 야영 장소를 만들었어요.

   전 아빠가 저와 함께 하룻밤 캠핑을 할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

   요.

   전 낚시하는 데 쓸 지렁이를 잡았어요.

   전 아빠가 함께 낚시를 가 주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와 대화하면서 제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가 와 주시길 기대하며 제가 참가하는 경기 일정을 말씀드렸어요.

   전 아빠가 꼭 오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와 함께 저의 젊음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조국이 저를 불러 저는 국방의 의무에 따라 전쟁터로 떠났어요.

   아빠는 저에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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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위치에서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하는 것 만큼이나...

   자식의 위치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서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서로를 위하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세상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다 필요한 것이겠지만...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는 더욱 중요하겠지요...

   오늘 밤 부모님의 눈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그분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고...

   그 중...아주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게되기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지...:)


   이제 이번주에 11월이 시작되네요...

   그럼 딱 2달밖에 안남은 97년 한해...

   2게임이나 남겨두고서도...

   본선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우리 대표팀처럼...

   2달 남았지만...올해의 목표를 다 달성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하니...

   우리 모두 분발해서...

   즐겁고 행복한 한해 마무리를...!!!

   
   재키고동 모든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다 화이팅...!!!



    네가 쉴곳이 없어서 못견디게 괴로울때는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나는 거기쯤 있을께
    내가 생각하는 거기쯤이 네가 생각하는 거기쯤과 같으면
    난 항상 거기쯤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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