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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orgy (& Bess)
날 짜 (Date): 1997년09월27일(토) 19시16분05초 ROK
제 목(Title): 고연전 마지막 날..


오늘처럼 자신이 고대인임이 자랑스러운 날이 또 있을까요.

호랑이가 포효하듯 떠나갈듯한 함성 속에서..

저는 잠실벌의 붉은 물결 속에 서있음을 너무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럭비와 축구는 비록 졌지만

응원의 규모와 운영면에 있어서는 그 어느 고연전보다도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솔직히 응원하느라 게임은 잘 보지 못했음)

특히, 응원단 사람들(Young Tigers)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죠.

응원하러 온 학생 수의 측면에서도 고대가 연대보다 많았고..

전광판을 통한 티비 응원전과..

거기에 맞추어서 등장한 호롱이와 번개(한때 설성반점 배달원) 이벤트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실주경기장의 하늘을 오색으로 물들였던

고대의 비행선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연대측에서는 이런 고대의 응원전을..

부럽게 바라보고만 있었답니다.

축구경기 전반전이 끝나고서 고대 YT단원들의 매스게임은..

연대생들로부터도 많은 박수를 받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연대측의 경기 시작전 매스게임이 호랑이를 들고가는 독수리의 모습으로..

과거 양교의 경기승부에만 집착하던 모습과 별 다를게 없었다면..

고대측의 메스게임은.. 양교의 승부를 떠나서..

동양의 진리인 태극의 모습을 만들면서..민족과 민주와 자주와 통일의 

염원을 훌륭히 형용해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응원전에 있어서도 고대는 연대보다 한 수 위의 운영으로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기다란 단상을 준비해서..

많은 응원단들이 율동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의 흥을 돋구어 주었고..

시각적으로도 성공해서 많은 양교생들의 시선을 얻었습니다.

(여름동안 서관 농구장터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던 응원단들의

모습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오늘.. 잠실에 다녀와서..

간만에 뿌듯한 가슴으로 학교거리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는 졌지만 응원에는 이겼습니다.

오늘 잠실경기장에 있었던 고대인들은...

누구 하나.. 이번 고연전이 고대의 패배라고는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승패를 떠나서.. 훨씬 성숙해지고 알찬 응원문화에 많은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고대인의 하나됨.. 바로 이기심을 버리고...

고대라는 큰 우물에 기꺼이 온 몸을 던졌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으~~저도 한 네시간 동안 서서 온 몸을 흔들어대고 소리질렀더니..
 
 몸이 약간... ^^;)


@ 나는 그대를 생각허기를  하루도 열백번이나 생각허느되
| 그대는 나를 생각헌 줄 알 수 없네
| 새야 너무 우지짖지를 말어라
| 나도 지척에다가 정든님 두고  마음이 심숭생숭 산란헌듸
| 너 마저 내 창전에 와서  설리 울고 갈거나               <자진 육자배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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